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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의 축복과 정치적 모험의 선택
[김민웅의 인문정신] 정치혁명의 시대를 갈망하며
몰락을 통한 재생, 가능할까? 패배와 몰락은 재생의 기초다. 재기불능의 지점까지 철저하게 무너진 뒤에 오는 깨우침은 벤야민이 말했듯이 “사리의 기초에 도달하는 인식”이다. 그것은 대단히 고통스러운 경험이자, 새로운 모험을 향해 갈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2014년의 7. 30 보궐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불통, 그리고 세월호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2014.08.01 19:38:28
세월호 불법 개조도 '성장'이라며 박수 받았겠지?
[세월호 100일 릴레이 기고] '피로사회'에서 벗어나자
이야기 하나,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사회며칠 전 친구와 술자리에서 작은 언쟁이 있었다. 동갑내기인 그 친구는 '예쁜 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를 부러워했다.(나는 '귀여운 딸'이 둘 있다.) 친구는 딸이 있으면 온 몸 바쳐 돈을 벌어, 딸이 해달라는 걸 다 해주겠다고 했다. 필요하다면 '기러기 아빠'도 되겠다며 한 술 더 떴다. 나는 '바
한인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
2014.07.31 13:42:15
왜 사람들은 '박근혜의 국가'를 혐오하는가?
[서리풀 논평] 혐오의 시대, 국가를 되찾자
혐오의 시대, 국가를 되찾자국가는 정치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다. 간단한 듯 보이나 어렵고 복잡하다. 마키아벨리가 처음으로 개념으로 만들었다고 했던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설명하려 했지만 아직도 간단하지 않다. 개념치고는 썩 좋은 축에 끼지 못한다고 할까.그러나 어쩔 수 없는 실체라는 점에서 현실은 다르다. 국가가 현실에 사용되는 방식은 매우 구체적이다. 예
시민건강증진연구소
2014.07.28 09:24:20
"미안하단 말밖에 못하는 어른들, 용서하지 마라!"
[세월호 100일 릴레이 기고 ①] 엄마들이 나설게
그날 아침, 뉴스 속보를 잊지 못한다. 배가 침몰했다고 했다. 수학여행 가던 아이들이 타고 있던 배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고 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아이들은 모두 구조가 되었다고 했다. 뉴스에서는 그렇게 말했다.안도의 한숨을 내 쉰 나는 텔레비전을 끄고 다시 일상에서 내 할 일을 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저녁에 다시 접한 뉴스에서는 아이들이, 수학
전진영 부산광역시의원
2014.07.27 13:06:25
CSI급 수사능력? '유병언 사태'가 보여준 민낯
[안종주의 건강사회] 혹부리 영감이 된 검·경
2014년 4월 16일 아침 전남 진도 맹골수도 앞 바다. 침몰해가는 배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 등 세월호 승객들이 절체절명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같은 시각 해경을 비롯한 구조대는 객실 창가에 학생들이 보이는데도 헛심을 쓰고 있었다. 갑판에 나온 승객들만 구하고 있었다.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선장과 선원
안종주 건강디자이너
2014.07.24 17:59:30
"우리 아이들, 세월호처럼 표류하다 끝날 수 있다"
[민들레 교육 칼럼] '다 팔아먹는' 세상일지라도
가만히 있으라!한국 사회는 사회구성원들에게 '비겁'을 종용하는 사회다. 웬만큼 의식 있고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비겁해지지 않기가 힘들다.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또는 더 큰 밥그릇을 차지하기 위해 기자들은 기레기(쓰레기 같은 기자)가 되어 보도지침을 따르고, 교사는 교장과 교육부 공문에 순응해야 한다. 학교, 병원, 기업, 언론, 정부 시스템 어디에 몸
현병호 <민들레> 발행인
2014.07.24 09:45:35
세월호 100일, 우린 아직 시린 바닷속에 있습니다
[제안] '반성합니다' 릴레이 기고를 시작합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짧은 소설이 있습니다. 안전 제일이라는 단편입니다. 주인공은 수백 명의 운명을 책임진 여객선 선장입니다. 어느 날, 선장은 배에 구멍이 나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배가 가라앉을 것으로 판단해 해운회사와 정부에 구조 신호를 보냅니다. 다행히 선장의 빠른 판단력으로 승객들은 전원 구조됩니다.그런데 배는 가라앉
프레시안
2014.07.24 06:43:34
경기도 연정 실험, 남경필 지사가 진짜 해야 할 일은?
[조성복의 '독일에서 살아보니'] 독일의 정당 ⑨ 다당제와 연정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경기도 도지사에 당선되었다. 선거기간 중 독일식 연정을 주장하던 그가 선거 후 공식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연정의사를 밝히면서 여야는 물론, 정치권 전반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독일의 연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남 지사 제안의 한계와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겠다. 그리고 현 상황에서
조성복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정치경영연구소 연구위원
2014.07.22 11:08:04
의료 민영화? 우리 병원은 얼마나 망가졌느냐면…
[기고]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민간 위탁의 그늘
저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권옥자라고 합니다. 정부가 의료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제가 일하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공공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의료기관에서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우리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청주시가 날로
권옥자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장
2014.07.22 10:54:29
"이스라엘, 가자 지구를 바다에 던지고 싶어해…"
[아랍의 봄] <5>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랩
2010년 12월 17일 토요일 오후 1시 2분, 튀니지에서 가난한 청년 하나가 독재의 전횡에 분노, 몸에 불을 붙였다. 26세 무허가 청과물 노점상인 그 청년의 이름은 무함마드 부아지지. 그의 죽음으로 시작된 혁명의 불길은 전 아랍 세계로 퍼져 나갔다. 튀니지의 국화 '재스민'에서 이름을 따 '재스민 혁명'이라고도 불린다.아랍의 봄은 튀니지의 '재스민 혁
장 피에르 필리외·시릴 포메스
2014.07.20 11: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