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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아주몽'은 길몽일까, 흉몽일까?
[최재천의 책갈피] <신실크로드와 중국의 아시안 드림>
"2014년 5월 23일 아침, 67세의 여인이 택시를 타고 베트남 대통령궁 앞에 도착했다. 1975년 4월, 베트남전이 종료된 바로 그 현장에서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경비병들이 달려들었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 경찰은 시신 옆에서 '중국의 침략 계획을 박살내기 위해 단결하자'는 플래카드를 발견했다."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카자흐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18.06.15 11:01:20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정부'인가?
[최재천의 책갈피] <청와대 정부>, <천관율의 줌아웃>
"청와대 정부는 대통령제 민주 정부의 한 퇴행적 형태를 가리킨다. 대통령이 자신을 보좌하는 임의 조직인 청와대에 권력을 집중시켜 정부를 운영하는, 일종의 자의적 통치 체제로 정의할 수 있다." (청와대 정부, 박상훈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청와대 정부의 다른 얼굴은 의회와 정당, 내각 등 책임 정치의 중심 기관들이 청와대 권력의 하위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2018.06.08 11:49:56
"중국 사람 대화는 왜 그렇게 시끄러울까요?"
[최재천의 책갈피]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1위 중국 사람들은 왜 인육을 먹나요. 2위 중국 사람들은 장기매매를 한다는데 사실인가요. 3위 중국 음식은 쓰레기라는데 정말인가요. 4위 중국 물건은 왜 그렇게 질이 안 좋나요. 5위 중국 사람들은 더럽다는 데 진짜인가요." 공저자 '중국을 읽어주는 중국어 교사모임' 대표 심형철 선생님이 전국의 중국어 선생님들에게 부탁했다. '새 학기 중국어 첫 시간에
2018.06.01 09:54:43
평균은 과학적 상상일 뿐이다
[최재천의 책갈피] <평균의 종말>
"평균적인 신체 치수 따위는 없듯 평균적인 재능, 평균적인 지능, 평균적인 성격 같은 것도 없다. 평균적 학생이나 평균적 직원도 없고 그 점에서라면 평균적 두뇌 역시 없다. 이러한 일상화된 개념들 모두는 잘못된 과학적 상상이 빚어낸 현상이다." 2000년에 태어난 첫째 아이를 키울 때다. 도대체 기어 다니지를 않았다. 똑바로 앉아 허리를 세우고 엉덩이를 방
2018.05.25 09:31:21
그곳은 '가운데 땅'이자 '아시아의 등뼈'
[최재천의 책갈피] <실크로드 세계사>
"우리는 세계화를 현대의 독특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2000년 전에도 그것은 살아 있는 현실이었다. (실크로드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기술 발전을 촉진한 일이었다." 여러 번의 전투 끝에 기원전 119년, 중국인들이 하서주랑(河西走廊)의 지배권을 차지하면서 유목민들은 쫓겨났다. 서쪽에는 파미르 고원이 있었고, 그 너머에는 새로운 세
2018.05.18 08:21:10
본격 정치 '공상' 소설이 나왔다
[최재천의 책갈피] <청년의인당>, <청년정치>
"정의로운 감수성을 갖고 있어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자기를 희생할 수도 있는 의인들 말입니다. '청년의인당' 어떻습니까? 의를 구하는, 의를 이 세상에서 구현하려는 청년 의인들이 모인 정당!" (청년의인당(책세상 펴냄)) 정치경제학자가 소설을 썼다. 그것도 장편소설을. 굳이 장르를 구분하자면, '공상' 정치소설이다. 물론 구조적 문제임을 양해하지만
2018.05.11 09:36:35
200년 전 나폴레옹의 말에, 시진핑이 답했다
[최재천의 책갈피]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잠들어 있는 사자를 깨우지 마라. 사자가 깨어나는 순간 온 세상이 흔들릴 테니." 1817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지도에서 중국을 가리키며 말했다.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미 깨어났다. 평화롭고, 온순하며, 문명적인 사자다(中国这头狮子已经醒了,但这是一只和平的、可亲的、文明的狮子.)" 2014년 3월, 시진핑 주석의 중국·프랑스 수교 50주년 기념 연설이다.
2018.05.04 09:14:10
'주한미군'은 되는데 '주미한군'은 왜 안될까
[최재천의 책갈피] <한미동맹은 영구화하는가>, <기지 국가>
"만약 미국 땅에 외국 기지가 있다면 미국인인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지,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이 지금 미국 국경 근처 어딘가에 기지 하나라도 짓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생각해보는 이도 드물다." 에콰도르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Rafael Correa)는 2009년 자국에 있는 한 미군 기지의 부지 임대 갱신을 거부하면서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2018.04.27 07:48:03
하버드가 물었다...중국은 무엇인가?
[최재천의 책갈피] <하버드대학 중국 특강>
"시진핑 정권에서 마오쩌둥은 마치 자철석 같은 존재다. 마오는 시진핑의 정책을, 그리고 시진핑이라는 개인의 국가·사회적 역할의 정당성을 확보해주는 궁극적인 도구로 작용할 것이다." "왜 지금도 마오쩌둥이 중요한가-시진핑의 중국이 마오주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에 대한 답이다. 하버드대학 페어뱅크 중국연구소 설립 60주년을 맞아 연구소 석학 36명이 직
2018.04.20 01:00:25
지금, 한국의 보수를 생각할 때
[최재천의 책갈피] <보수의 정신>
"보수주의자들은 무장한 교리와 이념의 통제에 저항한다. (…) 비록 이 땅에 천국을 창조할 수는 없지만 이념에 사로잡히면 지구상에 지옥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견지한다. 정치적 정상성의 회복이 진행되는 동안 보수주의자들은 종종 단호한 외교적 군사적 결정을 통해 질서, 정의, 자유를 훼손하려는 자들에 맞서서 버텨내야 한다." 1953년 미국에서 첫 출간되고,
2018.04.13 08: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