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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의 비극, 언론과 대중의 '흥밋거리'인가?
[기자의 눈] 언론, 무엇을 '쓰지 않을' 것인가
해야 할 일을 미뤄놓을 명분이 되어주는 뉴스가 있다. 할 일을 미뤄놓고 클릭질만 하면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도, 응당 괜찮을 것 같은 뉴스 말이다. 연예뉴스와 북한뉴스가 그렇다. 여론이나 기사나 매한가지로, 대개 사건에 대한 의견이나 팩트는 지극히 한정돼 있다. 얕은 감상과 비슷비슷한 예측만이 차고 넘친다. 그렇게 하루를 동일한 뉴스로 소비하
남빛나라 기자
2014.01.07 11:05:00
1972년 겨울 '대통령 찬가', 2013년 겨울 "사랑합니다"
[기자의 눈] 노동계에 '전쟁' 선포하고 군부대 찾은 박근혜
박정희는 72년 10월 17일 유신을 선포한 뒤 국민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사람들은 받아들이던지, 받아들이지 않던지, 두 개의 답변 중 하나를 강요받았다. 한달 정도 뒤인 그해 11월, 전광석화처럼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을 본뜬
박세열 기자
2013.12.25 09:55:00
1996년 YS정권 몰락의 신호탄, 2013년의 기시감
[기자의 눈] '비정상의 정상화'가 노동계 전체를 적으로?
춘투(spring labor offensive)는 일본에서 온 말이다. '춘계임금투쟁'의 약칭이다. 매년 봄 임금 협상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공동 투쟁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계절을 따 이름을 붙이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언론에서는 춘투 외에 하투, 동투 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2013.12.23 09:23:00
정치에 눈뜬 덕후? '샤이니 종현'은 거들 뿐!
[기자의 눈] 아이돌 덕후 세계에도 들이친 '안녕들' 바람
조금 부끄럽지만 고백 하나 하련다. 난, 오늘 부로 '일코해제'한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붙이겠다. '일코'는 '일반인 코스프레'의 준말로, 어떤 연예인의 팬이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아닌 척 하는 걸 말한다. 즉
서어리 기자
2013.12.17 15:51:00
박근혜 대통령, 진짜로 안녕하신가요?
[기자의 눈] '내가 철도민영화 안한다'고 했으니 끝?
참 편하다. 민영화가 아니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아니라고 했으니 그것으로 끝'이라는 말, 어디에선가 들어본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에서 그동안 누차 민영화 안 한다고 발표했는데도 민영화하지 말라
2013.12.17 10:11:00
KBS, '국민의 방송' 아닌 '국민 기만 방송'?
[기자의 눈] '시청자광장 진압' 사태가 의미하는 것
지난주 금요일, 언론시민단체 활동가 한 분한테서 전화가 왔다. "서 기자, 월요일에 여성 활동가들만 모여서 KBS 수신료 반대 기습 기자회견 할 거야. 다른 사람들한텐 말하지 말고 몰래 와줘. 미리 알려지면 KBS에서 쫓아낼 테니까." 지난 16일 오전 11시 20분, KBS
2013.12.17 07:19:00
'의료 민영화 반대' 의사협회, '밥그릇 싸움' 넘어서려면…
[기자의 눈] 의협, '살인적 의료비'에도 목소리 내야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집회를 열고 '투쟁'을 외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사 2만 명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선망받는 직업인들이 모인 이유는 나름대로 절박할 것이다. 일요일이었던 15일 엄동설한 속에서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회원 2만 명이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전국 의사 궐기 대회'를 열었다. 애국가를 무려 4절까지
김윤나영 기자
2013.12.16 15:29:00
코레일, 朴 공약 뒤집고 '민영화 추진' 시인했다
[기자의 눈] 수서발KTX 설립 강행, 꼬이기 시작하는 코레일 해명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당초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반대했다. 정창영 전 사장이 갑작스레 물러난 이유가 정부의 수서발 KTX 분할 운영 압박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정 전 사장은 "철도 경쟁 체제 도입을 반대한다"는 등의 이유로 2
2013.12.09 09:48:00
'막말 행진' 김태흠의 '피해자' 코스프레, 사과가 먼저다
[기자의 눈] 국회는 2년 전 직접 고용 전환 약속 지켜야
지난해 10월, 한 대학의 용역 시설 관리 노동자들을 취재하며 듣게 된 '막말' 하나를 소개한다. 당시 이 학교 시설관리 노동자 20명은 1년도 아닌 무려 3개월 단위로 용역업체와 근로계약서를 새로 쓰고 있었다. 관리자는 툭 하면 재계약을 거론하며 횡포를 부렸고, 이를 견디다 못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교섭을 요구했다.취재 과정에서 이 업체 사장에게
최하얀 기자
2013.12.06 15:23:00
황우여 대표에게 '아베 총리 각하'를 허하라!
[기자의 눈] 노무현은 '굴욕'이고 황우여는 '관례'인가?
피 흘려 지킨 우리 영토선을 침범하려 하는 사람에게 '각하'라는 칭호를 쓰면 '굴욕 외교'일까 아닐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적어도 새누리당에 따르면 그렇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각하'로 지칭했다. 지난달 2
2013.12.02 09: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