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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턴 왜곡 사태'와 국정 교과서
[기자의 눈] 박근혜 정부, 국제화시대 왜곡 일삼는 출판사 수준?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학교 교수가 선정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묻혔을 진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9월 디턴 교수의 저서 위대한 탈출이 한국경제신문 출판부(한경PB)에 의해 번역 출간되면서 완전히 왜곡됐다는 의혹이 최종 확인된 것이다.(이인제도 노벨상 디턴에게 사과하라) 26일 한경PB에 따르면, 디턴 교수와 원서 출판사인 프린스턴대 출
이승선 기자
2015.10.26 15:30:28
'부친 명예회복' 누설 후 잘린 대변인, 억울할까?
[기자의 눈] 국정화는 박근혜 뜻…"다 보면 기운이 온다"
2012년 9월 23일, 대선을 약 3개월 남짓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몇몇 기자들과 여의도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치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천기누설을 했기 때문일까? 그는 당 대변인 직에서 물러나야
박세열 기자
2015.10.23 17:24:45
이인제도 노벨상 디턴에게 사과하라
[기자의 눈] 불평등이 성장 동력이라는 이데올로그들
2015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핵심 이론이 한국경제신문사 계열 출판사에 의해 '적극적으로 왜곡'돼 소개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성장에 따른 지나친 불평등의 위험성을 경고한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의 저작을 "불평등이 성장의 동력"이라고 정반대로 왜곡해 마케팅을 한 한경PB가 20일 국내 언론에 "디턴 교수에게 사과했다"면서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2015.10.20 21:41:31
신격호 일가 싸움, 롯데의 미래는 안중에 없다
[기자의 눈] 그들은 롯데 경영할 자격이 없다
"온전한 절반인가, 망가진 전부인가." 나라면 '온전한 절반'을 택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권력 맛을 본 사람들은 다르단다. 무조건 '망가진 전부'를 고른다고. 절반씩 나눠 가지면, 누가 대장인지가 불분명하다. 권력자들은 그걸 못 견딘다는 게다. 파이가 좀 적어도, 확실한 권력을 보장 받기를 원한다. 파이가 모자라면, 힘으로 사람들을 쥐어짜면 된다. 그럼
성현석 기자
2015.10.20 17:40:24
독신녀 집 무단침입한 싸이 측, 법대로 하는 건가?
[기자의 눈] 싸이와 카페 드로잉, 누가 법을 어기나
가수 싸이 측과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원의 강제집행 명령, 그리고 정지처분이반복되고 있다. 이미 세 차례 강제집행이 진행됐다가 중단됐다. 법적 소송도 10여 건에 달한다. 명도소송부터, 명예훼손까지 다양하다. 분쟁이 장기화하는 이유다. 많은 언론이 이번 사태를 두고 '을의 횡포'라고 칭한다. 세입자인 카페 '드로잉' 측이
허환주 기자
2015.10.14 09:41:57
롯데 신동주는 왜 민유성과 손 잡았을까
[기자의 눈] 여전히 베일에 싸인 롯데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부부가 8일 기자들 앞에 섰다. 한국어를 못 하는 신 전 부회장을 대신해 부인 조은주 씨가 '입' 역할을 했다. 이들 옆에는, 눈에 띄는 인물이 또 있었다.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이다. 그는 리먼브라더스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산업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당시 산업은행 민영화, 리먼브라더스 인수 등을 추진했지만, 뜻
2015.10.08 15:32:50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끝은 어디인가?
[기자의 눈]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폭스바겐"
이른바 '디젤 게이트'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디젤 자동차에 대한 불신으로 끝날까. 독일 제조업이 그간 쌓아둔 신뢰를 날려먹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독일 제품이 비슷한 품질의 중국 제품보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중국에 부족한 게 독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신뢰다. 그런데 그게 무너졌다. 신뢰
2015.10.02 17:57:05
새누리 '김 사장'과 새정치 '문 실장'의 수상한 거래
[기자의 눈] '오픈 프라이머리', 과연 좋은 제도일까요?
추석 연휴 기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만나 '안심번호 국민 공천제' 도입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는 사실상 일종의 유사(類似)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입니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김 대표가 "정치 생명을 걸고" 추진 중인 제도이며,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 대회를 앞두고 문 대표가 내세운 주장이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 : 김
곽재훈 기자
2015.09.30 15:13:18
다 내준 한국노총 지도부, 누구 편인가?
[기자의 눈] 새누리당에 '대야' 설득 논리까지 만들어준 9.13 합의문
"중요한 국면마다 한국노총은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 그 역할을 다 해주었다." 새누리당 노동선진화특별위원회 이인제 위원장을 비롯해 여당 의원들이 한국노총과 관련해 최근 들어 자주 해온 말이다. 14일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앞두고도 이 같은 '칭찬'은 또 나왔다. '오늘 중집에서 전날 노사정위 잠정 합의가 불발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하얀 기자
2015.09.14 18:51:08
"롯데는 '모태 정경유착'의 산물"
[기자의 눈] 롯데는 외투기업 정도가 아니다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시즌을 맞아 국회의원들의 '한건주의' 식 보도자료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칫하면 특히 경제와 관련된 문제를 무리한 논리로 제기하면 날카로움을 잃고 '정치공세'라는 역공을 받을 수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비례대표)이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놓은 주장도 그 중 하나다.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2015.09.09 18:4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