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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슬픈 코미디, 혁신은 늙어간다
[기자의 눈] 혁신안 뒤집자는 게 혁신인가?
장면 1.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정치혁신을 위한 2020 모임(2020모임)' 등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 10여 명이 15일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다음 날 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13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의 정례 조사에서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5%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보다 낮게 나온 것을 문제 삼을 것으
박세열 기자
2015.11.17 17:34:39
예고된 파리 테러, 한 번으로 그칠까?
[기자의 눈] "파리 테러 사태의 진짜 주범은 IS가 아니다"
'11.13 파리 테러 사태'는 이미 예고됐던 '프랑스판 9.11 테러 사태'였다. 프랑스 정보기구 관계자들은 몇 달 전부터 "9.11 사태 수준의 테러 공격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은 순전히 운"이라고 시인했다. 이번에도 심각한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 수준의 경고가 바로 사건 하루 전 이라크 정보당국으로부터 제공됐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이승선 기자
2015.11.17 07:51:02
롯데 면세점 탈락, 누가 관세법을 탓하나?
[기자의 눈] 정경유착 특혜로 일군 재벌 신화
특혜가 거듭되면 권리인줄 안다. 한국 재벌의 행태가 딱 이렇다. 지금 30대 재벌 대부분은, 이른바 '적산(敵産)'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본이 남기고 간 재산이라는 뜻이다. 해방 이후 미군정이 몰수했고,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헐값에 나눠줬다. 관료 또는 정치권에 끈이 있으면 누구나 한몫 크게 잡는다는 믿음은 이때 견고해졌다. "특혜가 거듭되면
성현석 기자
2015.11.16 15:13:07
'진박연대' 띄우는 박근혜…그런데 서울은요?
[기자의 눈] 2008년 친박연대의 추억, 2016년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총선 개입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물론 유승민 전 원내대표 숙청 때 그 전주곡을 감상한 적이 있다. 이제 분명해진 것 같다.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여당의 총선 승리가 아니다. '진박연대'의 국회 진출이다. 박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 더 뼈저리게 느꼈다.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말 한마디에
2015.11.11 13:49:15
아이유와 '올바른 해석권', 그리고 국정 교과서
[기자의 눈] '올바른 해석권'이 관철되는 사회를 바라나
가수 아이유의 신곡 제제에 대해 음원과 이 곡이 담긴 앨범 자체를 폐기하라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곡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한국어판 출판사 동녘은 "아이유의 제제는 '올바른 해석'이 아니다"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은근히 선정적인 뉘앙스로도 해석이 되는 느낌을 받았지만, '음원 폐기' 논란이 벌어
2015.11.09 16:42:15
"누가 박근혜 대통령을 '환빠'로 만들었나"
[기자의 눈] 역사 해석 차이도 못 견디는데, 남북 차이는 어찌 견디나
지난 2년 사이, 정치 발언 때문에 오싹했던 적이 딱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통일 대박론'을 이야기 했을 때다. 이제까지의 통일론은 대부분 '민족 공동체 회복', '평화' 등 추상적인 언술에 바탕 했다. 그게 당연하다. 두 세대 이상 갈라져 왔던 남과 북이 하나로 합치는 일이 어찌 간단하겠나. 예상되는 온갖 갈등을 아우르려면, 크
2015.11.05 18:12:22
'고대사' 뽕으로 '헬조선' 잊으라?
[기자의 눈] 국정 교과서 '고대사' 강화 노림수는…
때 아닌 '역사 전쟁'이 한창이다. 박근혜 정부는 역사 전문가와 다수 시민의 반발을 무시하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안을 확정 고시했다.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게 '큰 전쟁'이라면, 법정에서 벌어지는 '작은 전쟁'도 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304호 법정이 전장이다. 김현구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가 지난달 30일 이 자리에 섰다. 법정 속
2015.11.04 16:22:43
결국 국정화…국민 기만 '답정너' 정부!
[기자의 눈] "왜곡‧미화는 절대 없다"는 약속, 지켜보겠습니다
"어디 잘들 해봐" 2주 전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찬성 선언에 참여한 어느 대학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찬성하는지, 선언은 누가 주도했는지, 반대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은 게 많았다. 그러나 들려온 대답은 비아냥 뿐이었다. "잘들 해보라"는 말 뒤에는 '아무리 노력해봐야 결론은 국정화로 나와 있다'라는 말이 숨어있는 것 같만 같았다
서어리 기자
2015.11.03 17:53:57
어버이연합은 박근혜 정권의 '홍반장'?
[기자의 눈] 어버이연합의 '묻지마 폭력', 언제까지 묵인할 건가
배우 엄정화, 김주혁 주연의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 김주혁(홍반장)은 동네 주민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일종의 '이상적인' 존재다. 그가 까칠한 엄정화(윤해진)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나는 이유는 수구 우익 단체 어버이연합의 '작태' 때
허환주 기자
2015.10.26 18:10:10
'디턴 왜곡 사태'와 국정 교과서
[기자의 눈] 박근혜 정부, 국제화시대 왜곡 일삼는 출판사 수준?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학교 교수가 선정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묻혔을 진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9월 디턴 교수의 저서 위대한 탈출이 한국경제신문 출판부(한경PB)에 의해 번역 출간되면서 완전히 왜곡됐다는 의혹이 최종 확인된 것이다.(이인제도 노벨상 디턴에게 사과하라) 26일 한경PB에 따르면, 디턴 교수와 원서 출판사인 프린스턴대 출
2015.10.26 15:3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