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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봉준호 감독께 사과는 하셨나요?
[기자의 눈] 봉준호에서 시작해 '기승전 문재인 비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2시 황교안 대표 주재의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우리 주말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을 온 국민이 기쁘게 보았다. 한국영화 100년의 선물, 봉준호 감독이 가져다주었다. 황금종려상을 받았는데, 봉준호 감독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런데 칸 영화제 소식 중에 흥미로운
박세열 기자
2019.05.28 19:03:17
김용민TV의 '버닝선대인' 유감
[기자의 눈] '버닝썬 사건'이 웃긴 사람들은 누구인가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새 프로그램이 올라왔다. '버닝선대인'(☞바로 보기).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이자 경제평론가 선대인 씨가 진행하는 새 경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제목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버닝선'대인이라니!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있었던 폭행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마약, 조세 회피, 불법 촬영물 공유,
전홍기혜 기자
2019.05.15 11:52:50
"대구 부산엔 추석이 없다"의 추억과 <조선일보> 1면
[기자의 눈] "부울경의 호소"...지역감정 조장하는 자는 누구?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호소 "IMF 때보다 어려워요. 왜 국민들 힘들게 하는 정책만 합니까"'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인 10일 자 조선일보 1면 우측 상단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 일부 인용해 본다. "본지가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국회 경제재정연구포럼(공동 대표 김광림 자유한국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 정부
2019.05.10 19:01:38
'영남'에 고립된 한국당, '아스팔트 극우'가 되다
[기자의 눈] 한국당이 '정치적 이득'을 봤다는 말, 진짜?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최악의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서까지 얻은 게 있을까? 꽤 많은 정치 분석가들이 한국당의 '득'을 계산한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먼저 정치 개혁을 '좌파 독재' 프레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이 시도를 통해 지지층이 단단하게 결집하는 효과를 얻었고, 9년 여당의 타성에 젖은 당의 체질을 '투쟁하는 야당'으로 바꾸는데
2019.05.01 13:59:40
86세대의 갈림길, 건물주 편인가? 영세자영업자 편인가?
[기자의 눈] 김의겸 '부동산 논란'을 보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왜 잇따라 패착을 둘까. "반민특위로 국민분열" 발언에 이어, 지난 27일에는 "김원봉은 뼛속까지 공산주의자"라고 했다. 일제 강점기 의열단 단장이었던 김원봉이 1948년 월북해서 북한 노동상 등을 지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뼛속까지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은 억지다. 김원봉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실각 이후
성현석 기자
2019.03.28 21:55:27
YS 혈통 '뼈 때린' 5‧18 망언 사태
[기자의 눈] '망언 3인방' 징계해도 '태극기'는 펄럭인다
1990년 1월 22일,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기형적인 정계개편이 발생했다. 노태우의 민주정의당,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한 민주자유당의 출범이다. 목적은 제각각. 여소야대 극복이 간절한 노태우, 원내 3당으로 밀려 집권 전망이 어두워진 김영삼, 그 둘의 거래를 내각제로 파고든 김종필이 합작했다. 김대중의 평화민주당은 호남에 고립됐
임경구 기자
2019.02.12 20:14:41
드루킹에 속아 문재인 찍은 사람 있나?
[기자의 눈] '중대한 범죄'라는데 피해자는 누구인가?
'드루킹' 사건의 피해자는 누굴까?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한국당 19대 대선 후보였던 저는 드루킹 일당이 관련된 부정선거의 최대의 직접 피해자"라고 했다. '댓글 순위조작 = 여론조작 = 부정선거'라는 논법이다. 틀렸다. 김경수 사건 1심 재판부의 판결문에 명시된 피해자는 '네이버 주식회사', '주식회사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다.
2019.02.02 12:02:59
예타면제 예산, 환경·복지 분야는 고작 2.4%
[기자의 눈] 文정부에서도 복지는 금칙어인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쓴 글을 다시 읽는다. 폭로 당시엔 화제가 되지 않았던 대목들이 눈에 박힌다. "당시 내가 작성한 보고서는 초과 세입을 추경 예산 대비 15조 원 규모로 전망했었는데, 막상 조세 규모 예측을 담당하는 세제실에서는 10조 원 규모로 부총리께 보고 드렸던 상황이었다.” 2017년 초과 세수에 대한 내용이다. 실제 규모는 14조30
2019.01.29 15:51:40
'개천의 용'은 이제 그만
[기자의 눈] 낡은 경구의 습관적 반복이 아쉽다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오면, 개천이 살만해질까? 아닌 듯싶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좋은 예다. 그는 학창 시절, 점심시간이면 수돗물로 배를 채웠다고 했다. 힘들게 공부해서, 사법시험에 붙어 검사와 정치인이 됐다. "개천에서 난 용"이라는 표현을 즐겨 썼다. 하지만 23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홍 전 대표가 "개천"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기
2019.01.10 16:46:56
"나경원 대표님, 가난한 청년도 월세 50만 원은 냅디다"
[기자의 눈] 공시가격 현실화에 '세금폭탄' 운운하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
'세금폭탄'이라는 말이 다시금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펼칠 때마다 보수진영·언론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는 용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인상 지침 관련해서 "정부 공시가격이 세금폭탄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일정 정도 공시가격이 오르면 1주택, 은퇴가구, 호가만 오른 상당수 서민들에게 세금이 무차별적으로 적용되
허환주 기자
2019.01.08 17: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