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박 대통령, 세월호 인양은 국가의 의무요!"
[창비 주간 논평] 세월호 참사 1년, 모두 잊으라는 정부
안산 합동 분향소에 안치되었던 아이들의 영정을 부모들이 내려 받았다. 한 엄마는 분향소 문이 열리며 바람이 들자 영정 사진을 홱 돌렸다. "우리 아이 바람 맞겠네." 또 다른 엄마는 분향소로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였다. "도저히 못 보겠어. 아빠가 들 거야." 어떤 엄마는 서둘러 화장실에 다녀왔다. "몸이 떨려서 뭐라도 비워야겠어." 그리고 또 한 엄마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2015.04.09 09:36:40
문재인 '천안함 폭침론', 자기 발목 잡나
[창비 주간 논평] 문재인, 이런 식으론 집권 어렵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침몰 5주년을 앞둔 지난 3월 25일 해병대 2사단 상륙돌격장갑차대대를 찾아가 "북한의 잠수정이 감쪽같이 들어와서 천안함을 타격한 후에 북한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도 야당 보 자격으로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긴 했지만, 북한을 그 장본인으로 명확히 지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2015.04.02 07:14:42
제 덫에 걸려 무너진 대통령 지지율
[창비 주간논평] '콘크리트' 지지율은 왜 무너졌나?
집권 3년차에 접어들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다. 1월 20~22일 실시된 갤럽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가 30%, 부정평가가 60%였다. 이완구 총리 내정 등 인사 발표 직후 실시된 한국리서치 1월 23~24일 조사에서도 긍정평가가 35.6%에 그쳤고 부정평가는 56.3%였다. 정기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두 기관의 조사
한귀영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2015.01.29 15:59:52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종북 프레임
[창비 주간논평] 종북 프레임, 언제까지 갈 것인가?
북측의 남북정상회담 제안과 그에 대한 박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이르기까지 새해 들어 남북관계의 변화를 암시하는 조짐이 있다. 일개 국민으로서는 남북대화와 교류의 노력이 왜 어느 때는 깡그리 묵살되고 또 어느 때는 새삼스레 당위로 강조되는지 좀처럼 알기 어렵다. 난데없기로 치면 이 정부 들어서 이미 ‘통일대박’이라는 구호가 생생한데, 그 구호가 어떤 변화를
황정아 문학평론가, 한림대 한림과학원 HK교수
2015.01.08 11:38:20
2015년 남북관계, "존중한다"는 말 한마디가 필요한 때
[창비주간논평] 朴대통령, 대북 혐오감을 먼저 버려야
북의 2015년 신년사가 발표된 이후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가 부쩍 커졌다. 무엇보다도 북이 최고위급 회담, 즉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령 유일체제인 북한에서 정상회담은 북한의 표현 그대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푸는 “대통로”다. 두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을 상기해볼 때, 회담이 열리면 북의 양보가 충분히 예상된다. 그러나 정상회담은
정현곤 세교연구소 상임기획위원
2015.01.08 11:37:50
'절대甲'에 대한 분노와 '작은 조현아'에 대한 성찰
[창비주간논평] 갑질과 마름질
공교롭게도 12월 12일이었다. 대한민국 극소수의 ‘절대 갑’이라는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이 언론 앞에 나와 머리를 여섯 번이나 조아리며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사과를 한 날 말이다. 정확히 35년 전 그날은 대한민국의 군부가 쿠데타로 다시 정권을 장악한 날이기도 했다.항공업계 전대미문의 대한항공 ‘땅콩리턴’ 사건에 참여연대가 고발장을 접수했고 검찰은 그다음
이규호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인류학과 박사과정
2014.12.18 11:51:24
에밀리에게는 장미를
[창비주간논평] 우리 공동체의 난감한 존재들
대체로 이맘때가 되면 한해가 지나가는 것이 아쉽고 못다 한 일을 두고 마음이 초조해지곤 한다. 2014년은 특별히 새겨 마땅하고, 그런 의미에서 달력이 바뀐다고 그저 지나가버리는 또 한 번의 일 년일 수 없으므로, 끝내야 하는 일과 끝나지 않은 일을 생각하며 많은 이들이 유난히 무거운 마음으로 연말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것이 나라인가’
2014.12.18 11:50:52
한중FTA, 과감했나 무모했나
[창비주간논평] 한중FTA 타결의 의미와 '한반도경제'
후일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지난 11월 10일 한·중 양국 정상은 FTA 타결을 선언했다. 한중FTA는 2012년 5월 첫 번째 협상을 개시한 후, 14차례 협상을 거쳐 30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이 이루어졌다.한미FTA는 협상 개시부터 발효까지 73개월 동안 격렬한 논란이 벌어졌지만, 발효 이후에는 오히려 잠잠한 편이었다. 반면 한중FTA
이일영 한신대 교수(경제학)
2014.11.27 16:34:34
얼마나 더 떨어져야 바닥에 닿을까
[창비주간논평] 대통령의 문제적 발언들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에는 참을 수 없게 하는 무엇이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박대통령은 노인연금, 4대 중증질환, 행복주택, 반값 등록금 등 숱한 공약을 줄줄이 휴지조각으로 만들어왔다. 요즘은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사이에 허구적인 대립을 만들어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도 이런 거짓말은 견딜 만하다. 거짓말로 사회와 정치 모든 영역에서 약속할 능력을
김종엽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2014.11.27 16:34:02
오바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창비주간논평] 세 가지 수치로 본 미국 중간선거
미국 부시 대통령의 임기 중이던 2006년 11월 중간선거가 미국의 정치지형을 진보적 방향으로 전환시키고 2008년 대통령선거에서 미국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반면 민주당이 참패한 이번 중간선거의 결과는 미국의 정치지형을 다시 보수적 방향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다.필자는 2006년에 이어 8년 만에 연구년을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정치학
2014.11.13 14:4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