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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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쿠르디, 한강변에서 죽었다면…
[서리풀 논평] 한국의 난민 문제
터키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세 살 된 시리아 아이, 쿠르디. 9월 3일 국내 언론에 보도된 쿠르디의 사진은 차라리 비현실적이다. 붉은 색 셔츠의 작은 남자아이는 파도에 떠밀려온 인형처럼 해변 모래에 엎드려 있었다. 쿠르디의 죽음(정확하게는 몇 장의 사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세계의 여론이 들끓었다. 유럽 여러 나라가 난민 수용 정책을 바꾸는 계기가 될
시민건강증진연구소
2015.09.07 09:01:41
2024년, 우리는 그날을 기억할 수 있을까?
[서리풀 논평] 카트리나 10주년, 세월호와 메르스는?
카트리나 10주년, 세월호와 메르스는? 2005년 8월 29일, 강력한 허리케인인 카트리나가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뉴올리언스를 휩쓸고 지나갔다. 2015년 8월 29일, 이제 꼭 10년이 지났고 미국 전체가 10주년을 기억하느라 분주하다. 8월 27일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고 연설했다. 대통령까지 나설 정도니 이 일이 얼마나
2015.08.31 07:55:13
전쟁 나면 다 죽는다. 그들만 빼고…
[서리풀 논평] 전쟁의 질병, 평화의 건강
전쟁의 질병, 평화의 건강 이 글을 쓰는 이 시각까지, 아슬아슬한 평화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에 남북이 마주 앉았고 토요일 시작한 협상은 길게 끌었다. 일요일 오후에 다시 회담을 해봐야 알 수 있다니 더 기다려야 한다. 그만해도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또 희망한다. 문제는 이번 일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봐도 지금 한반도
2015.08.24 08:27:18
"박정희는 건강보험의 아버지가 아니다"
[서리풀 논평] 보통 사람들이 만드는 역사
보통 사람들이 만드는 역사 임시 공휴일까지 만들어 지냈으니 광복 70주년을 평범하게 기념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휴일을 하루 늘리기까지 했으나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을 붙여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 겉보기에 보통 때보다 더 큰 행사와 더 많은 특집 방송 이상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그건 '역사'다. 광복이 일제로부터의
2015.08.17 08:10:47
'의사' 정진엽이 사는 길, "아무 것도 하지 마라!"
[서리풀 논평] 새 보건복지부 장관에 바란다
새 보건복지부 장관에 바란다 새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발표되었다. 처음부터 적격인지를 두고 시비가 있었지만 앞으로의 검증 과정도 험난할 것이다. 인사 청문회까지 2~3주의 시간이 더 있을 테니 끝까지 견뎌낼지 두고 봐야 한다. 그러나 이 정부의 전례를 보면 '기정사실'이다. 어지간한 사고나 스캔들로는 여당이나 임명권자의 결정을 바꾸지 못할 터, 당연히
2015.08.10 08:19:43
박근혜 정부, 어쩌면 청년 실업이 반갑다?
[서리풀 논평] 반복되는 일자리 정책, 준비된 실패
반복되는 일자리 정책, 준비된 실패 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에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고 한지가 언제며 비정규 노동을 시비한 지가 도대체 얼마인가. 오죽하면 삼포세대니 열정 페이니 하는 노동의 특징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어가 될까. 시대의 불안이 이런 만큼, 정부도 일자리 만들기, 그 중에서도 청년 고용이라는 과제를 외
2015.08.03 06:43:07
해킹 사태, 결국 '빅 시스터'만 웃는다
[서리풀 논평] 감시 사회, 통제 사회를 살아내는 자세
감시 사회, 통제 사회를 살아내는 자세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사건에 놀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국정원이 하는 일은 모두가 옳다는 '애국 시민'을 제외하더라도, 일반적인 반응은 분노보다는 체념 비슷한 것이 아닌가 싶다. 드러나지만 않았지 "내 그럴 줄 알았다"는 쪽이 많다. 대통령 선거에 댓글로 개입하거나 간첩 조작 사건을 일으켜 처벌을 받을 정도니
2015.07.27 06:31:54
<조선일보>는 왜 나이팅게일을 소환했나?
[서리풀 논평] 언제까지 희생과 봉사만 강조할 것인가
언제까지 희생과 봉사만 강조할 것인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란은 공포를 불러온 만큼이나 '미담'을 양산했다. 위험 앞에서 두려움을 이기고 스스로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은 칭찬 받을 만하다. 어느 정도까지는 개인의 이타적인 행동이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특히 일선에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한 의료인들의 노력이 컸다. 충분한 정
2015.07.20 08:04:51
또 의료 민영화? 메르스도 박근혜를 못말려!
[서리풀 논평] 다시 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다시 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한동안 관심은 메르스 또는 그 비슷한 일에 쏠릴 수밖에 없겠다. 건강이나 보건의료와 관련된 일이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요즘 유행하는 방식으로 말하면 기-승-전-메르스가 될 지경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 정부가 하는 몇 가지 일을 보면 영 어이가 없다. 기-승-전-메르스도 모자랄 판에, 이번 사태의 핵심을
2015.07.13 09:29:06
메르스 이후, 박근혜에게 맡겨 놓지 말자!
[서리풀 논평] 메르스 이후, 더 많은 대안을 말하기
메르스 이후, 더 많은 대안을 말하기 예상한 대로다. 메르스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면서 진단과 처방이 어지러울 정도로 쏟아진다. 벌써부터 지겹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리 유쾌한 것도 아니니 그 또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회적 충격을 어찌 무심하게 넘길 수 있으랴, 좀 시끄럽고 복잡해도 견뎌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것에 앞서 정확하고 끈질긴
2015.07.06 07:3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