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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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며 사랑에 빠진 남녀, '동물의 왕국'에 버려지다
[TV PLAY] JTBC 드라마 <밀회>
‘밀애’가 아니라 ‘밀회’다. 비밀스런 사랑이 아니라 은밀한 만남이다. JTBC 밀회의 1, 2부에서 인물들은 은밀한 만남과 모임을 통해 여러 일들을 도모한다. 그래서 이 밀회는 비단 연인들만의 것이 아니다. 1부의 도입부는 고급 에스테틱 VIP실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는 예술재단 이사장 한성숙(심혜진)에게 기획실장인 오혜원(김희애)이 행사 내용을 읊어주는
김희주 영화&TV 저널리스트
2014.03.23 12:35:43
아버지는 난봉꾼, 첫사랑은 대부업자…그 검사의 선택은?
[TV PLAY] KBS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
가족은 정말로 외면할 수 없는 존재인가? 아니 외면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 KBS 새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이렇게 묻는다. 열여덟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난 소년이 15년 만에 귀향을 한다. 그는 왜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고향을 찾지 않았을까. 수형자의 몸으로 갇혀 있었던 것도, 저 멀리 이국에서 살았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참 좋은 시절의
2014.03.09 09:32:41
'셀프 디스'의 정글, 들어오는 자 다 내려놓으라
[TV PLAY] MBC <라디오 스타>의 '단춧구멍 특집'
출연진이 아니라 특집 제목을 보고 기대가 되는 건, MBC 라디오 스타의 장점 중 하나다.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게스트들을 하나로 묶는 제목은 때로는 그 어떤 멘트보다 웃기고 가끔은 그 주의 시청률을 책임지는 ‘신의 한수’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홍석천, 염경환, 숀리, 윤성호 등 민머리 게스트를 초청해 2013년 첫 방송을 ‘둥근 해가 떴습니다’ 특집
이가온 TV 비평가
2014.03.02 13:02:09
15년 동안 만두만 먹었던 오대수조차 빠져들 이 맛!
[TV PLAY] <정재형의 프랑스 가정식>과 <굿 잇츠(Good Eats)>
15년 동안 어딘가에 갇혀 단 하나의 TV 채널만 볼 수 있다면?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 같은 상황을 상상하고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면, 단언컨대 요리 전문 케이블 채널이다. 식탐이랄까 음식에 대한 관심이 보통 사람에 비해 적은 편이고,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요리 관련 프로그램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연륜 있는 요리연구가 선생님이 우아한 손
2014.02.23 13:23:42
죽은 자의 메시지, 미해결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
[TV PLAY] OCN <귀신 보는 형사-처용>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응급남녀 등 tvN이 2~30대를 타깃으로 한 트렌디 드라마에 주력한다면, OCN은 그동안 마니아 시청자들을 위한 장르물에 특화된 채널이었다.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신의 퀴즈, 검거 확률 10% 미만의 강력 범죄를 파헤치는 특수사건전담반 Ten,
2014.02.16 14:03:34
아내의 출산, '싫어서'가 아니라 '몰라서' 무서워!
[TV PLAY] KBS 파일럿 '출산 장려 버라이어티' <엄마를 부탁해>
MBC 아빠! 어디가?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는 아이의 순수함과 육아의 고단함이 적절히 섞여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그러나 전쟁 같은 육아 이전에 출산이라는 과정이 있다. KBS의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는 출산을 앞둔 연예인 부부를 통해 출산 자체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2014.02.02 12:28:25
서른두 살, 더 이상 두근거리는 일은…
[TV PLAY]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3>의 판타지
알고도 당할 때가 있다. 로맨스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거나 마음이 간질간질한 기분을 느낄 때, '아, 또 당했군'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로맨스 드라마가 크게 보면 타인이 만나 한 눈에 반하거나 서로를 알아가면서 그 과정에서 '밀당'을 하는 것이라고 해서 전부 싸잡아서 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가장 내밀한 감
2014.01.26 16:27:21
독설도, 신파도 없다. '목소리' 하나로 휘어잡는다!
[TV PLAY] JTBC '정직한 예능' <히든 싱어>
악마의 편집도, 일반인 지원자의 눈물 나는 사연도 없다. 심지어 퍼포먼스도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노래만 부른다. 그것도 완곡도 아닌, 한 소절 혹은 길어야 2~3소절 부르는 것이 전부다. 심지어 얼굴을 가린 채 말이다. 방송 중 대부분의 시간을 블라인드 뒤에서 보내며, 방송 중반까지는 노래 외에 실제 목소리를 내지도 못한다.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2014.01.19 14:31:16
이혼·미혼·기혼 서른아홉 여고 동창 "사랑이란…"
[TV PLAY]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요, 20년 전으로 갈게요. 20년이 안 되면 10년 전으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서른아홉 살, 아이 하나 둔 이혼녀가 술에 취해 택시기사로 착각한 사람에게 행선지 대신 이렇게 말한다. 신촌도 방배동도 아니고 20년 전으로, 안 되면 10년 전으로 보내달라고 울면서 말한다. 누구나 고단한 지금보다 좋았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과거가
2014.01.12 15:40:00
연예계에 '구원'은 없어, 외계인 '도민준' 뿐이야!
[TV PLAY] <별에서 온 그대>가 <최고의 사랑>보다 더 험난한 이유
2년 전 MBC <최고의 사랑>의 구애정은 뭘 해도 욕먹는 '국민 비호감' 연예인이었다. 할 줄 아는 게, 그동안 해왔던 게 방송뿐이라 목숨 걸고 연예계에서 버티는 구애정에게, 최고의 스타이자 '국민 호감' 독고진은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구애정이 욕을
2014.01.05 12: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