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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 년 전, 일본 '철도 마피아'의 정체는?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32>일본 철도와 영국 철도
7월 4일 여러 언론사에서 코레일의 보도자료를 기초로 기사를 게재했다. 코레일이 판매하는 자유 기차 여행 패스인 '내일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내일로' 이용객이 1만545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5%나 증가했다. 특히, 각 대학들이 여름 방학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20일부터는 1일 이용객이 10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
2014.07.13 17:41:23
이토 히로부미, 철도 따라 대한제국을 접수하다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31> 일본, 식민지, 그리고 철도
1905년 11월 8일 이른 아침, 이토 히로부미는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초량역 정거장에서 자신을 태우고 갈 열차를 바라보았다. 초량역 승강장에는 대한제국 황실이 특별히 준비한 궁정 열차가한성부를 향해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환송을 나온 일본 영사관 관리들과 재조선 일본인 거류민 대표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악수를 나눈 이토는 귀빈용 객차에 몸을 실었다.
2014.06.29 16:30:21
107명이 죽은 열차 사고, '세계 최고 정시도착률'의 이면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30>후쿠치마야선 참사, 그 후
이 글은 박흥수의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 29회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후쿠치마야선 탈선 사고 '2부'인 셈입니다. (관련 기사 : 어머니의 눈물 "철도 민영화가 내 딸 죽였다") 일본 최악의 철도 사고 중 하나인 후쿠치마야선 탈선 사고는 2005년 4월 25일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07명이 희생됐고 562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의 '세월호 참사'
2014.06.15 18:01:14
세계 최악 고속철 참사, 세월호와 다를 바 없었다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28>근대, 그리고 재앙
지난 5월 2일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사고가 났다. 뒤에서 달리던 열차가 앞의 열차를 추돌한 사고인데, 현대적 신호 시스템이 관리하는 도시철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고였다. 철도 안전은 철도 운행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한두 개가 문제를 일으켜도 방어할 수 있는 중층적 체제로 구축돼 있다. 그러나 이런 여러 안전망이 모두 무너져 있었다는 것
2014.05.18 16:09:38
프랑스에서 그들은 철도 국영화를 외쳤다…왜?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27>프랑스 오르세역과 신촌역
1820년대에서 1870년대까지 영국과 미국이 산업혁명의 파도를 타고 기계문명을 꽃 피우는 동안, 프랑스는 엄청난 산통을 겪고 있었다. 때문에 산업화 초기, 프랑스에서의 철도 건설은 지지부진했다.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감옥 공격사건으로 상징되는 대혁명은 1830년 7월 혁명과 1848년 2월 혁명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어졌다. 영국에서 처
2014.05.06 14:08:46
손해배상 소송, 영국 정치를 뒤흔들다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26>19세기 영국, 21세기 한국
2013년 12월 철도노조는 23일간 파업을 벌였다. 철도노조 역사상 최장기 파업이었다. 이명박 정권의 철도 민영화 정책을 이어받아 추진된 수서발 KTX 분리 시도에 맞서, 노동자가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인 파업을 동원했다. 정부와 철도공사의 대응은 무더기 징계와 어마어마한 액수의 손해배상 청구였다. 불법 파업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철도공사는 손해배상
2014.04.06 15:14:48
열차가 입 맞춘 곳에서 '제국' 미국은 시작됐다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24> 철도와 미국
동쪽과 서쪽에서 각각 출발한 UP(Union Pacific Railroad, 유니온퍼시픽레일로드), CP(Central Pacific Railroad, 센트럴퍼시픽레일로드)는 온갖 역경을 헤치고 철도를 놓으며 점점 가까워졌다. 두 회사 간의 거리가 줄어들수록 경쟁은 치열해졌다. 유타주 어딘가에서 철도가 만나는 지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자, 두 철도회사는 총
2014.03.09 09:32:06
'죽은 링컨', '죽은 인디언' 위에서 철도는 움직였다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23> 미국의 대륙횡단철도
남북전쟁의 전환점이 된 전투는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민중의 정부"라는 링컨의 연설로 유명한 게티스버그 전투였다. 1863년 7월 1일부터 3일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리(Robert E. Lee) 장군이 이끄는 7만5000여 명의 남군은 펜실베니아주의 게티스버그에서 북군과 운명적인 결전을 치르게 된다. 리 장군은 북군과의 정면대결을 통해 빠른 승리를
2014.02.23 14:57:33
만리장성 쌓은 중국 노동자, 철도로 시에라네바다를 넘다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22> 미국 대륙횡단철도와 중국인 노동자들
19세기 중반 미국의 대기업은 모두 철도 회사였다. 남북전쟁 이전부터 볼티모어 앤 오하이오, 뉴욕 센트럴, 펜실베니아, 일리노이 센트럴, 미시건 센트럴 등 산업 중심지 동북부에서 확산되는 철도망을 책임졌던 기업들이었다. 그 무렵 대륙횡단 철도의 양대 산맥인 센트럴 퍼시픽 레일로드(CP)와 유니언 퍼시픽 레일로드(UP)가 등장했다. 이전의 기업들은 새로 등장
2014.02.09 13:23:13
로비스트 탄생 시점은 미국의 '철도 전쟁'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21> 남북전쟁과 철도
1861년, 남북전쟁이 시작될 무렵 연방의 정규균 병력은 1만6000명에 불과했다. 이 중 상당수는 서부에서 인디언을 내몰고 백인 정착지를 보호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었다. 남군과 북군은 전쟁에 소요될 젊은이들을 새로 불러 모아야 했다. 1861년 7월, 의회는 지원병 모집을 승인했다. 통상적인 복무 기간이 3개월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새로 모집되는 지원병
2014.01.26 16:3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