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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3등실 탄 민심, 영국 총리에게 폭발하다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10> 난장판 된 리버풀-맨체스터 철도 개통식
자연력을 대체한 동력을 가진 기계 장치가 이동 수단의 대부분이 되어버린 오늘날에는 철도가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최초의 기계적 이동 수단으로 등장한 철도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자연을 지배하고 정복하는 파괴자로 보였다. 리버풀-맨체스터 철도는 기계 문명의 거칠 것 없는 성향을 최초로 보여준다. 철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
2013.07.14 14:59:00
철도 민영화가 효율적? 영국과 벨기에를 보라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9> 민간회사들은 어떻게 철도를 말아먹었나
원래 이번 연재에서 영국에서 철도가 커다란 부흥을 이룬 사회·경제적 조건과 원인을 살펴보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철도의 대수술이 벌어지려고 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역사를 간단하게나마 들춰 보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에 연재의 운행 선로를 바꿨다. 정부, 정확히 말하면 국토교통부는 한국 철도가 부실과 비효율의 온상이고 그 원인으로 1세기를 넘게 이어온
2013.06.30 14:34:00
세계 최초의 철도 경주 대회는 왜 열렸을까?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8> 마르크스·디킨스가 해설하는 철도 경주
"철도도 도로, 항공, 해운처럼 경쟁을 통해 효율화해야 한다." "철도 운영 경쟁 체제란 민간에 철도 운송 사업의 면허를 주는 것입니다. 이는 도로, 공항, 항만 시설 등을 국가가 건설하여 버스‧항공사‧해운사 등에게 운송 사업 면허를 주는 것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인용문들은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정책 블로그에 담겨 있는 내용이다. 국가 교통
2013.06.16 15:43:00
운하업자의 질투심, 철도를 대박 내다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7>철도 대체할 대운하 파자던 한국
지난 회에 대중교통을 위해 건설된 세계 최초의 철도인 영국의 스톡턴-달링턴 구간 첫 운행 때의 풍경을 소개했다. 1825년에 비로소 철도라고 부를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등장한 이 스톡턴-달링턴 철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이번 회에서도 조금 더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 최초의 철도인 만큼 이 노선이 운행되기까지의 우여곡절과 사연들을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2013.06.02 17:41:00
대처 흉내 내는 국토부, 스티븐슨에게 배워라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6> 철도의 핵심은 통합이다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이 어디쯤 오는지 배송 추적을 한다. 부산의 호텔이 특가 이벤트를 벌이는 정보를 확인하고는 전망 좋은 방으로 예약하고 KTX 열차표를 알아본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이 세계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46억 년으로 추정되는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압축한다면 인류가 현대 문명을 누리기 시작한 때는 12월
2013.05.21 07:42:00
고대 로마인보다 못난 한국의 민영화 카르텔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5> 부실한 4대강 보와 2000년 된 로마 가도, 차이는?
로마의 오후 햇살이 달리는 버스에서 맞는 바람과 적당히 섞여 있는 시공간은 초콜릿과 바닐라가 혼합된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했다. 버스는 고대 아피아가도를 뜻하는 'APPIA ANTICA'라고 적혀 있는 도로 안내 표지판을 따라 달렸다. 왕복 이차선 정도의 폭을 갖고 있는 2300년이 넘는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내가 다녔던 원형이 살아있는
2013.05.05 13:01:00
로마의 '삽질 군대', 위대한 길을 만들다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4> 2000년 넘게 이어진 아피아 가도
지난 회에 고대 그리스에서 중세의 오스트리아까지 달려왔는데 이번엔 다시 고대로 돌아가 보자. 이렇게 앞으로 갔다가 다시 뒤로 가는 걸 철도에서는 스위치백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높은 산을 오르내리는 산악 열차의 운행 방식으로 쓰인다. 한국에도 영동선의 통리-나한정 구간에서 73년간 스위치백 시스템으로 운행된 노선이 있었는데 터널이 새로 뚫리면서 지난해 6월
2013.04.21 17:01:00
<스타워즈>의 고향에서 시작한 고대 그리스인의 철도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3> 그리스부터 오스트리아까지
고대 이집트를 떠나 새로운 문명이 꽃피기 시작했던 시기로 점프를 해보자. (☞ 이전 기사 : 5000년 전 '피라미드 도로'와 KTX 선로의 놀라운 비밀) 이번에 도착한 곳은 서양 정신세계의 뿌리를 두고 있는 고대 그리스다. 고대 그리스 철학을 말할 때 제일 먼저 등장하는 사람들이 밀레토스의 자연철학자들이다. 이 밀레토스는 오늘날의 터키 영토인 에게해의 소
2013.04.07 14:38:00
5000년 전 '피라미드 도로' 와 KTX 선로의 놀라운 비밀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2> 철도의 기원을 찾아서
철도란 무엇일까? 철로 이어진 길? 이것 가지고는 많이 부족하다. 생물의 기본 단위가 세포인 것처럼 철도는 길과 그 위를 달리는 기차를 최소한의 한 묶음으로 한다. 우리가 선로(레일)라고 부르는 것을 좀 더 엄밀히 표현하자면 궤도라고 할 수 있는데 철도의 본래적 의미를 따진다면 궤도라는 말이 더 적확한 표현이다. 궤도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이든 그
2013.03.24 13:04:00
태권브이 기지 같던 그곳에서 맛본 '서울의 봄'
[달리는 철도에서 본 세계] <1> 영등포역과 한국 근현대사
프롤로그 - 연재를 시작하며 어렸을 적 내가 살았던 동네엔 철길이 있었다. 집을 나서 불과 20여 미터만 걸으면 기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단선 철로가 놓여 있었다. 이 철로를 기준으로 아이들의 놀이 영역도 나뉘었다. 철로를 넘어서는 것은 인디언이 다른 구역으로 진입하는 것처럼 늘 주의가 필요했다. 언제든지 갑자기 출현할 수 있는 철길 건너편 아이들의 텃세가
2013.03.10 1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