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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소재지에 한 번씩 들르는 '선거 감시'
[해방일기] 1948년 4월 8일
미군정은 3월 3일 '국회선거위원회'를 군정장관 행정명령으로 설치했다. 5월 총선거의 관리 주체를 만든 것이다. 행정명령 제14호 국회선거위원회 제1조 국회선거위원회를 자에 설치하며 좌와 여히 동 위원회 위원을 임명함
김기협 역사학자
2013.04.08 07:49:00
인권을 거부당한 제주도 '인디언'
[해방일기] 1948년 4월 5일
4월 3일 새벽에 일어난 제주도 사태는 나흘 후에야 신문 지면에 나타났다. 4월 5일 시공관에서 열린 총선거촉진 대강연회에서 조병옥 경무부장의 연설 중 좌익분자들의 파괴 행동이 있었고 11개 경찰관서가 습격당했으며 경찰관 사망 4명 등 피해가 있었다는 내용이 4월 7일
2013.04.05 09:55:00
4·3 항쟁, '좌익 탄압' 아닌 '제주인 탄압'
[해방일기] 1948년 4월 3일
지금은 제주에서 동백꽃 지는 철이다. 50년 전의 4월 초에도 그랬다. 강요배 화백의 4·3 역사화전이 '동백꽃 지다'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전시회의 타이틀 작 '동백은 지다'는 꽃잎이 흐트러지지도 않은 채 통째로 '툭' 떨어져버리는 동백꽃의 낙화
2013.04.03 09:43:00
"미국의 잘못입니까, 조선의 잘못입니까?"
[해방일기] 1948년 4월 1일 : 안재홍 선생에게 묻는다
오늘 오전 장덕수 살해 사건의 판결이 군정 재판에서 나왔습니다. 3월 2일의 첫 공판 후 꼭 한 달 만이군요. 실행범 박광옥, 배희범과 김석황, 조상항, 신일준, 손정수, 김중목, 최중하 6인의 교사범, 모두 8인이 사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밖에 조엽과 박정덕 두 사람은 10
2013.04.01 07:33:00
남북 회담 성사를 위한 민족주의자의 양보
[해방일기] 1948년 3월 29일
1948년 3월 25일 이북 지도부가 제안한 남북 제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연석회의와 "소범위의 지도자연석회의"는 서로 다른 층위의 제안이었다. 대표자연석회의(연석회의)는 북조선민주주의민족전선(북민전) 초청으로 남북 협상의 중심 무대를 만들자는 것이었고, 지도자연석회
2013.03.29 09:28:00
남북 협상을 둘러싼 동상이몽
[해방일기] 1948년 3월 27일
3월 25일 평양방송에 이어 3월 27일에 김구-김규식 앞으로 김두봉-김일성의 편지가 전달되었다. 김규식의 비서 송남헌은 전달 장면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성시백이 편지를 가져왔다는 얘기를 김규식의 부인 김순애에게 들었다고 회고했다. 성시백(1905~1950년)은 황해도 평
2013.03.27 07:51:00
북쪽에서 온 회답, 왜 그리 늦었나?
[해방일기] 1948년 3월 25일
김구와 김규식이 김일성과 김두봉 앞으로 2월 중순에 보낸 남북 협상 회담 제안 편지 이야기를 2월 27일 일기에 썼다. 편지 발송을 비밀로 하고 있다가 3월 초순에 이르러 소문이 떠돌자 발송 사실을 밝혔지만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 편지에 대한 평양 측의 반응이 3월 25
2013.03.25 07:23:00
핵폭탄 아닌 '돈 폭탄' 걱정하던 극우 세력
[해방일기] 1948년 3월 22일
이승만과 한국민주당(한민당)을 필두로 한 단독 건국 추진 세력은 유엔 조선 위원단의 5월 9일 가능 지역 총선거 실시 결정으로 큰 뜻을 이뤘다. 이제 그들에게 최대의 과제는 이 결정대로 총선거가 시행되게 하는 것이다. 이에 비하면 그 선거에서 자파의 승리는 오히려 부
2013.03.22 09:28:00
"어떤 테러든지 보호해 주겠다!"
[해방일기] 1948년 3월 20일
대한독립촉성국민회(독촉국민회)는 1946년 2월 8일 독립촉성중앙협의회(독촉협의회)와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의 통합으로 이뤄진 단체다. 독촉협의회는 1945년 11월 이승만을 중심으로 민족 통일 전선을 지향하여 만들어진 단체였고 총동원위원회는 그 해 연말 반탁
2013.03.20 10:21:00
검찰이 경찰의 횡포에 항의하던 그 때 그 시절
[해방일기] 1948년 3월 18일
유엔 조선 위원단은 3월 17일 제26차 전체 회의에서 미군 당국에 제출할 '선거를 위한 자유 분위기' 건의안을 채택했다. 1월 18일 제1분위가 만들어진 이래 두 달간의 작업 성과다. 채택 사실은 바로 공보 제48호를 통해 발표되었으나, 그 내용은 사흘 후에야 발표되
2013.03.18 08: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