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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후 토하던 어머니, 지난 세월 얼마나 모질었나요"
[전태일 통신]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上
이 글은 『그 사람에게 가는 길-공지영에서 문익환까지, 24인의 삶을 스케치하다』(대한기독교서회)에 실린 글입니다. 대한기독교서회의 동의를 얻어 2회에 걸쳐 전재합니다. <편집자주>
이영란 기독교사상 기자
2011.08.24 07:51:00
"이소선 어머니, 우린 당신이 일어나길 기다립니다"
[전태일 통신] <72> "저렇게 병상에 있어도 한순간 벌떡 일어날 것"
8월 3일 오전 10시,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 핑계 저 핑계로 늦게 병문안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하고 다가갔다.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다음이라 그런지 안절부절못하는 심정은 아니었다
김승호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대표
2011.08.12 10:45:00
"희망버스 꼭 타겠다던 어머니, 의식불명이라니요"
[전태일 통신] 의식불명 17일째인 이소선 여사
오늘도 서울대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어머니를 만나고 왔습니다. 어머니는 병상에서 산소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지만 언제라도 벌떡 일어나실 것 같았습니다. 병원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말을 합니다. 너무 건강해 보여서 이제 눈만 뜨면 될 것 같다고.
박계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2011.08.04 07:58:00
차라리 엠네스티 양심수 선정을 반납하고 싶다
[전태일통신 70] 김성환 위원장의 옥중편지
차라리 엠네스티 양심수 선정을 반납하고 싶다 김성환(삼성일반노조 위원장, 현재 수감중) 지금부터 20년전 1987년 6월은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과 본격적인 투쟁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수많은 현장노동자들이 잔업을 마치고 퇴근하고 나서 야간에 또는 아예 조퇴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현재 수감중
2007.06.19 11:01:00
따귀 때리는 집
[전태일통신 69] 집이 인간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신도시 조그만 평수 아파트에서 3년 동안 살고 있었던 우리 가족은 올 1월에 이사를 해야했다. 아파트 주인이 자신이 그 집에서 산다고 집을 비어주라고 해서였다. 3년 동안 아파트마다 최소 3-4천만 원씩 집세가 올라 우리 가족은 전에 가진 돈으로는 다른 아파트를 얻을 수
김순천 작가
2007.05.01 14:43:00
노동문학은 무엇으로 사는가
[전태일통신 68] '흘러간 역사'? '블루 오션'!
전업 문인들 중 98%는 글을 써서 월100만원을 벌지 못한다고 한다. 그 중 37%는 월수입 2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니, 수치만 놓고 보자면 정말 밥 빌어 죽도 쒀먹지 못할 직업군이 바로 작가인 것 같다. 결혼 전, 장인께서는 내가 시를 쓰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곤, ' 평
문동만 시인
2007.04.18 10:28:00
두부 한 모
[전태일통신 67] 왜 맛이 다를까?
시장에 갔다 온 아내는 난데없이 두부를 먹자 한다. 가정에서 직접 만든 손 두부라며 곱게 썰어 김치와 함께 내놓는다. 출출하던 참이라 식탁으로 덤벼들었다. 아직 따끈따끈 하다. 아내와 마주앉아 두부를 먹는데 갑자기 먼 옛날의 추억이 떠오르며 목이 울컥 젖어온다.
이한걸 수필가
2007.04.10 10:08:00
형제들의 곁을 맴도는 사람
[전태일통신 66] 이사를 하면서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무갑리에는 기차가 없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이나 잠실역, 5호선 천호역, 강동역, 분당선 모란역, 중앙선 덕소역이나 양평역, 경부선 수원역에 내려서 여러 번 버스를 갈아타야 무갑리에 갈 수 있다. 광주 시내에서도 한 시간에 한 번꼴로 무갑리행 버스가 다닌다. 철도노동자인 내가 기차역에서 먼 무갑리까지 이사를 간 까닭은 크게 두 가지다
김명환 철도노동자, 시인
2007.03.28 15:36:00
꿈을 앗아가는 사회, 꿈을 격려하는 사회
[전태일통신 65] 내 아이의 꿈
한때 둘째 놈의 장래 희망은 축구선수였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은 여섯 살 녀석에게 푸른 잔디구장을 누비는 꿈을 꾸게 했습니다. 부지런히 국가대표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를 외우던 녀석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급기야 매주 토요일마다 축구를
이한주 철도노동자기자 시인
2007.03.21 10:34:00
"아십니까? 한 사람의 두 가지 시선"
[전태일통신 64] 아직은 만나기 어려운 '사람의 삶'과 '인간의 삶'
한 사람의 두 가지 시선 - 아직은 만나기 어려운 '사람의 삶'과 '인간의 삶' 한 사람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사회적 '인간의 삶'과 개인적 '사람의 삶'은 언제나 버거운 무게로 어깨를 짓누른다. 사람으로서의 가치 추구도 중요하지만 사
정경화 홈페이지 관리자
2007.03.15 08: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