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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젊은 노인들'이 살아가는 법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21〉반전(反戰)의 추억 리바이벌
1년 만에 가본 뉴욕 맨해튼은 시대정신이 살아 숨쉬는 활기찬 공간임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뉴욕대학(NYU) 바로 곁에 붙은 '워싱턴 스퀘어' 광장에 모여선 젊은이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추는 비보이 춤 때문이냐고? 아니면 소호(Soho) 거리에서 비틀즈 흉내를 내며 "I wanna hold your han~d~♪♬" 노래를 부르는 히피 풍의 4인조 청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프레시안 기획위원
2006.04.09 13:19:00
'지구촌 평화' 흔드는 '팍스 아메리카나'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20〉이라크 침공 3년에 붙여
어느덧 미국의 이라크 침공 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이라크에서 벌어진 숱한 유혈사태들의 희생자들은 "지구촌 평화에 미국 부시정권이 얼마나 큰 위협인가"라는 점을 잘 말해준다. 미국은 말 그대로 슈퍼 파워다. 지구촌 평화 또는 불안의 큰 변수다. 1991년 옛 소련이 무너진 다음 미국은 이른바 일극체제 위에서 초강대국으로서 패권적 지위를 누려 왔다. 그런 강
2006.03.29 10:59:00
"부시와 블레어도 전쟁범죄자로 처벌하라"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19〉 밀로셰비치의 항변
이미 보도된 대로, 3월 11일 전 유고연방 대통령 슬로보단 밀로셰비치가 헤이그 유고전범재판소(ICTY) 감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01년 4월 체포돼 ICTY로 압송돼온 뒤 지리한 법정공방을 벌이다 심장마비로 간 밀로셰비치의 삶을 어찌 볼 것인가는 보는 이에 따라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세르비아 수도 벨드라드의 몇 안되는 완고한 밀로셰비치 지지자
2006.03.15 09:41:00
미 외교협회 "1987년 이후엔 북한의 테러 연루 없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18> 북한 미사일 수출과 테러지원 논란
미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약칭 CFR)는 민간 차원의 싱크 탱크로서, 역대 미 행정부의 국제관계와 대외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쳐 왔다. 1921년에 출범한 CFR은 국제관계의 다양한 주제를 객관적인 잣대로 연구하고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미 행정부의 실무자들은 물론 관련 학자들로부터 신망을 받는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2006.02.16 15:27:00
"하마스 승리에 부시도 한몫했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17〉미국의 모순된 중동정책 산물
팔레스타인 주거지역들을 돌아보면 특징적인 색깔이 배어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잿빛이다. 유대인 정착촌들의 현대적이고 산뜻한 건물들과는 다르다. 일본의 한반도 강점보다 더 긴 기간을 이스라엘 무단통치 아래 보내야 했던 팔레스타인의 가난과 좌절을 상징하는 그런 회색지대에 선거혁명의 바람이 불어 닥쳤다. 1.25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민초들은 부패하고 외세(미국
2006.02.02 16:18:00
북한 인권문제와 미국의 이중 잣대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16〉
북한 인권을 둘러싼 논의는 거북스런 주제다. 매우 조심스레 다뤄져야 한다.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국제인권 상황을 재는 프리덤 하우스의 평가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자유국가'로 분류되지 못한 나라들이 절반에 이른다. 민주국가냐, 자유국가냐도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다. 미 국무부는 해마다 인권보고서를 펴내지만, 국제정치학자들로부터
2006.01.24 17:54:00
공습 뒤 태연히 햄버거 먹는 까닭은...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15〉공습의 몰인간성을 생각한다
동물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좀처럼 다른 동물을 죽이지 않는다. 야수들조차 생존을 위한 최소의 살육을 벌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그렇지 않다. 배가 불러도 곳간을 더 채우려 싸움을 벌인다. 호전적인 침략전쟁을 벌이기 일쑤다. 21세기의 호전국은 미국이다. 21세기 들어서만도 미국은 아프간과 이라크를 침공했고, 시리아 이란 북한을 으름장 놓는 중이다.
2006.01.21 15:10:00
"핵 폐기도 다자주의적 폐기여야"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14〉미 CSIS의 핵폐기 방법론
2006년 동북아시아 지역 국제정치의 화두는 '한반도 비핵화'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핵 폐기다. 장기적으로는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생화학무기들을 비롯한 모든 대량살상무기(Weapons of Mass Destruction, 줄여서 WMD)와 장거리 미사일을 없애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지만, 단기적인 초점은 핵 폐기에 모아진다.지난 2005년 9월
2006.01.11 14:33:00
국가신인도를 자본 아닌 노동이 잰다면...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13〉
2005년 말 프랑스 전역엔 검은 연기들이 치솟았다. 거리의 자동차들을 불 지르고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은'방리유'라는 이름의 빈민지역에 사는 이슬람계 이주민 2,3세대 젊은이들. 그들은 오래 쌓여 온 박탈감과 소외감을 폭동으로 불살랐다. 급기야 프랑스 경찰은 1959년 비상사태법에 따른 야간통행금지 및 집회금지 조치를 내려야 했다.새해 들어와서 간신히 불길
2006.01.07 14:02:00
라이스 美 국무장관…미소에 가려진 철권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12〉
2005년 하반기 미국 신문이나 한국 외신면을 보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가 잘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실렸다. 라이스 미 국무를 비롯한 미국의 대외정책 담당자들이 마치 대화에 바탕한 유연외교를 펴는 양 쓰고 있다. 기사 제목도 "외교가 작동하고 있다" 또는 "라이스는 외교를 즐긴다"는 투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유럽 국가들의
2005.12.30 15: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