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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 비스타 소우셜 클럽, 그리고 관타나모의 눈물과 용산기지 이전
김민웅의 세상읽기 <13>
“부에나 비스타 소우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하면 이제 모르는 이가 별로 없을 정도가 되었지요. 쿠바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 이들은 이제 70대에서 80대의 노장들의 기량과 깊이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카리브 해안의 정열과 아프리카 밀림의 신비, 그리고 라틴의
김민웅 프레시안 기획위원
2004.10.27 13:22:00
쇠붙이만 번뜩이는 정치언어 그리고 '석양 대통령'
김민웅의 세상읽기 <12>
“당신의 입술에서는 쓰디쓴 풀 맛, 샘솟더군요, 잊지 못하겠어요” 이렇게 시작되는 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大地)”로 그는 등단하였습니다. 그것이 1959년 그러니까 그가 29세였던 때,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석림(石林)이라는 필명으로 입선했던 작품이었습니다. 19
2004.10.26 14:04:00
사회계약론과 절차적 민주주의 그리고 수도이전 논란
김민웅의 세상읽기 <11>
1749년 프랑스 아카데미에서 1등을 한 논문은 “학문과 예술론”이라는 글이었습니다. 논문의 핵심적 주장은 “인간이 만든 인위적 질서가 인간을 질식시키고 있다. 따라서 자연 상태의 인간적 본질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논문을 쓴 사람은 인간이 세운 문명이 도
2004.10.22 15:43:00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지혜의 일곱기둥
김민웅의 세상읽기 <10>
모래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사막에서 말을 달리던 한 사나이가 남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꿈꾼다. 그러나 모두가 동등하게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지쳐 있는 밤에야 잠을 자면서 비로소 꿈을 꾸는 자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그 꿈의 허망함
2004.10.14 10:01:00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와 크립톤으로의 여행
김민웅의 세상읽기 <9>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사망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까지도 깊은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었기에 더욱 그리했을 것입니다. 영화 수퍼 맨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그가 말을 타다가 떨어
2004.10.13 10:00:00
갈릴리의 한 청년, 그리고 오늘의 한국교회
김민웅의 세상읽기 <8>
아주 먼 옛날 고대 팔레스타인의 변방, 갈릴리에서 당시 흔하디흔한 이름을 가진 한 시골 청년이 어느 날 황량한 들판에 바람을 몰아치게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건 마치 지진과도 같은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바람은 당시 미래의 희망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던 사람
2004.10.08 14:24:00
중섭의 은지화, 그리고 희망의 출처
김민웅의 세상읽기 <7>
어찌 보면 그 화풍이 루오를 닮기도 했고, 샤갈이 느껴지기도 하며 때로는 피카소와 미로의 중간에 있는 듯도 합니다. 당시 서양미술의 최첨단과 만난 이의 자기표현이 그렇게 나타난 것이리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겨진 은백색 종이 위에 철필로 그려진 소년과 물고
2004.10.05 10:22:00
베드로와 바울, 마리아, 그리고 추석민심 이후
김민웅의 세상읽기 <6>
베드로와 바울과 마리아. 기독교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지요. 베드로는 예수의 수제자요, 바울은 예수시대 이후 최고의 사도이며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 또는 예수를 따른 여인 막달라 마리아. 그 둘 중의 한 여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세 사람이
2004.10.04 16:19:00
'막달렌 시스터즈'와 북한 인권법
김민웅의 세상읽기 <5>
1960년대 아일랜드의 한 수녀원 소속 수용소에서는 바깥세상이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오게 된 젊은 여성들이 세탁노동을 강제로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가톨릭 교회가 후원하는 이 수용소는 겉으로 내세우기로는 타락의 소지가 있다고
2004.10.01 10:34:00
나비와 꽃들의 희망
김민웅의 세상읽기 <4>
“나비” 이야기 하나로 전 세계에 깊은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마련한 한 여인이 있습니다. 트리나 파울러스. 그녀는, 아주 간단한 이야기이면서도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 한권으로 일약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Hope for the Flowers)”이
2004.09.24 15: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