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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평화를 두려워하는가, 미국은?"
김민웅의 세상읽기 <123>
아무런 실체적 근거도 없이 "대량살상무기 제거"라는 이유를 내세워 이라크에 대한 침략을 저지른 미국은 지금 그 이라크에서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오만과 탐욕, 그리고 폭력의 권능에 대한 집착이 자초한 업보가 아닌가 합니다. 파죽지세로 바그다드를 점령했다고 생각
김민웅 프레시안 기획위원
2005.09.22 09:17:00
"늙어버린 제우스"
김민웅의 세상읽기 <122>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는 로마신화에서는 주피터가 됩니다. 이름만 달라졌을 뿐이지, 신화의 전승은 그대로 지속되었고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들의 역할도 그리 달라지지 않게 됩니다. 제우스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의 자식으로서, 자기 자식들이 자신의 권좌를 노릴 것을 두려
2005.09.21 10:46:00
"누가 결국 패배자가 되고 말까?"
김민웅의 세상읽기 <121>
페르시아 제국의 전설적 대군주 다리우스로부터 그의 손자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왕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중근동 지역과 지중해에는 거대한 제국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계승자 페르시아는 동으로는 인더스 강에, 서로는 이집트를 비롯하여 에게 해 연
2005.09.15 11:14:00
"길가메쉬의 깨우침"
김민웅의 세상읽기 <120>
고대 수메르의 <길가메쉬 신화>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매우 원초적인 깨우침이 기록된 구전(口傳) 문학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적어도 5천년 전에 메소포타미아 지역 근방에 세워진 수메르 문명의 건설과정에서 어떤 인간적 쟁투와 고뇌, 그리고 역정이
2005.09.13 09:47:00
"더 이상 고독하지 않을 가을의 바다"
김민웅의 세상읽기 <119>
아마도 바다는 지금 매우 외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허락도 없이 마구 몰려들어 온통 헤집어놓고는 아무런 인사도 없이 무절제하게 훌쩍 떠나버린 이들이지만, 그래도 그 소란스러움이 오히려 정겨운 흔적으로 애틋하게 그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합
김민웅 <프레시안> 기획기원
2005.09.10 09:17:00
아이다, 그리고 역사의 여신
김민웅의 세상읽기 <118>
1869년 이집트의 국왕 이스마일 파샤는 수에즈 운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한 오페라 공연을 작곡가 베르디에게 부탁합니다. 1871년 카이로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베르디의 작품 <아이다>는 이렇게 해서 세상에 태어나게 됩니다. 고대 이집트 제국의 장수 라마데스와 이집트가 점
2005.09.09 09:43:00
"권력의 소음을 잠재울 종소리는?"
김민웅의 세상읽기 <117>
도시 중앙 높이 세워지거나 건물에 박힌 시계가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기 이전, 유럽에서는 교회의 종소리가 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기도하는 시간에서부터 야간통행금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소집을 알리는 신호 등 각종 다양한 종소리를 통해서 그 사회의 운행방식이
2005.09.08 16:15:00
'성문 밖에 버려진 사람들'
김민웅의 세상읽기 <116>
여전히 놀라운 건축술의 미학(美學)을 드러내는 중세 유럽의 성채(城砦)를 보면, 성 밖과 그 안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큰 성의 경우에는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주변을 물이 둘러쳐서 흐르도록 설계되어 있었고 사방에 높은 망루
2005.09.07 18:00:00
"뉴올리언스, 미국 양심의 심판자"
김민웅의 세상읽기 <115>
1789년, 프랑스혁명이 일어났던 시기, 카리브 해의 "산 도밍고(San Domingo)"는 프랑스가 지배하고 있던 서 인도 제도(諸島)의 한 식민지였습니다. 당시 이 섬의 동부는 스페인이, 그리고 서부는 프랑스 영(領)이었는데, 특히 이곳은 유럽 노예무역 최대의 단독 시장이었고
2005.09.06 12:23:00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해도 괜찮은…"
김민웅의 세상읽기 <114>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 하루하루가 사뭇 정취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풀벌레 소리는 여름의 절정을 넘긴 시간을 아쉬워하고 수그러든 태양의 열기도 이제는 제몫을 다했다는 생각에서인지 긴 그림자만 남기고 초연하게 사라고 있습니다. 무슨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자신을 온통
김민웅 <프레시안> 기획위원
2005.09.03 10: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