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05시 02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식민 지배와 근대화, 그 사이에서의 고뇌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18>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으로 인도를 거대한 시장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그 작업은 인도 사회의 근대화를 통해 하였다. 그들은 인도에서 확실한 패권을 확보한 19세기 초 이후 그 동안의 불간섭적인 태도를 버리고 인도의 종교와 사회에서 행해지던 여러
이광수 부산외국어대 교수
2008.07.29 08:52:00
동인도회사의 식민 지배 100년이 남긴 것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17>
농업의 몰락은 단순한 농민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것은 식량 주권의 문제이기도 하고 나라의 기초를 이루는 지역 사회의 붕괴이기도 하며 대도시의 팽창과 폭발이기도 하다. 그것은 18세기와 20세기에는 인도와 조선에서 전 국민이 주권을 빼앗긴 망국의 형태로 나타났지만 2
2008.07.22 08:48:00
인도는 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는가?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16>
인도는 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는가? 인도 근대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첫 번째 의문이다. 과연 당시의 유럽과 비교해 볼 때 경제력이 문제였는가, 아니면 과학 기술이 문제였는가 아니면 군사력이 그렇게 취약했는가? 쇠망의 조짐은 언제부터 본격적
2008.07.15 10:14:00
'무갈의 안정'이 주는 역사의 의미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15>
갈등이 사회 변혁으로 이어지지 않고 다시 안정의 기반이 되는 것은 퇴보로 가는 길이다. 그 만고의 진리는 16세기부터 17세기 유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고, 반면에 인도의 무갈 제국과 조선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한 번만 깊이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2008.07.08 15:31:00
무슬림의 인도 침략, 그 신화와 역사 만들기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14>
그 어떤 사건일지라도 기록과 전달에 있어서 전대미문의 막강한 힘을 가진 언론이 기사화 해주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없고, 별 의미도 없는 사건이라 할지라도 언론에서 크게 다뤄 주면 대단한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목숨 걸고 그렇게 열심
2008.07.01 09:55:00
인도사에서 중세의 문제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13>
한국 사회에서도 이러한 역사에 대한 몰이해 내지는 왜곡을 통한 '악마 만들기'는 반공주의에서 잘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반공주의의 가장 피해자이자 그 상징이랄 수 있는 김대중 씨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그 이후로 10년이 흘렀으니 이제 그것은 크게 쇠퇴하였거나
2008.06.24 09:53:00
이상주의 종교는 현실 도피처일 뿐이다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12>
굽따 말기로 접어들면서 인도 전역은 지난 1000년 동안 신화에 의해 성스러운 구조로 지탱해 온 카스트 기반 사회 구조가 심하게 흔들렸다. 그것은 이민족의 광범위한 이주와 정착, 로마와의 교역 중단과 그로 인한 도시의 몰락, 카스트의 분화 등으로 인해 발생했는데, 곧
2008.06.17 09:10:00
신화에서 실재를 추출해야 역사가 된다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11>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그 신화의 틀 안에서 놀아나는 많은 지방 사람들, 비서울대 사람들, 비경상도 사람들, 비강남 사람들이 더 처량하고 측은하다. 그들이야말로 이 나라는 적어도 SKY 정도의 대학은 나오고, 돈도 많이 벌고, 집안도 좋고 하는 사람이 다스려야지, 자기
2008.06.10 10:25:00
굽따 시대 '황금기'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10>
종교가 인민의 삶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다만 자기 만족을 위한 신앙 행위일 뿐이다. 지금 한국에서의 종교는 어떠한가? 그 안에 있는 목사, 신부, 중, 그들의 삶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일인당 국민소득이 삼만 불을 향하고 있다는 지금, 88만원 세대가 나라
2008.06.03 08:12:00
코스모폴리탄의 역사를 통해 대중화의 힘을 읽는다
[이광수의 '인도사로 한국 사회를 논하다'] <9>
마우리야 제국이 붕괴된 후 인도는 오랫동안 마우리야와 같이 거대한 제국의 탄생을 보지 못했다. 중부에서는 브라만들이 나라를 세워 아쇼까의 흔적을 지우려 애를 썼고, 남부에서는 마우리야가 문명을 전파해 준 덕에 갠지스 강 유역의 선진 철기 문명이 꽃을 피우기 시작
2008.05.27 08: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