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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떠난 100일, 100만명과 추모하고 싶습니다"
[현장] 이태원 참사 유족들, 대통령 집무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3차 시민추모제 진행
"재현이가 기적적으로 이태원에서 살아왔을 때, 살아온 것만 기뻐했지 너의 마음을 몰랐어. 지금 재현이가 없으니 이제야 재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거지." 고 이재현 씨의 아버지는 꼬깃꼬깃하게 접힌 종이에 적힌 편지를 읽어나갔다. 이 씨의 아버지는 "편지를 쓰고 싶었는데 마음이 아파서 쓰고 있지 못했다"라며 아들을 떠나보낸 지 한 달 만에 적어온 편지를
이상현 기자
2023.01.14 18:13:13
'윗선' 책임자 무혐의로 74일간 특수본 수사 종결
13일 특수본 수사결과 브리핑…"참사 원인은 군중 유체화'
이태원 참사를 수사해오던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사를 종결했다. 특수본은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사의 원인으로 '군중 유체화 현상'을 지목했다. 특수본은 사고 안전대책 미수립 및 부실 대책 등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고 경찰·구청·소방·교통 관계자 2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2023.01.13 14:19:02
울음 삼키는 유족들 "2차가해는 장관, 총리, 국회의원의 말이었다"
"정부 대응이 2차 가해" 지적…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도 요구
이태원 참사 유족과 생존자들이 참사 이후 정부의 대응이 '2차 가해'였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재차 촉구했다. 참사 직후 경찰 대응으로 인한 혼란, 사망 시점과 응급처치 등과 관련된 정보 미공개 등으로 유족들은 "아직까지도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 알 수 없다"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12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공청회에는 참사 유가족 8
2023.01.12 18:40:43
이태원 희생자 '마약 부검' 제안, 광주지검 말고도 또 있었다
민변, 유가족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 경찰은 "부검은 해야 하는 것" 압박도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희생자 유가족 중 최소 5명 이상이 경찰 혹은 검사로부터 '마약 부검'을 제안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엔 광주지검 소속 모 검사가 유가족에게 마약 부검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당시 광주지검 관계자는 "검사 개인의 판단"이라며 마약 부검 요청이 '검찰 차원의 조직적 판단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예섭 기자
2023.01.12 18:37:39
"'이태원 참사' 조사에 유가족 없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10일 국회 여야 추천 8인 전문가 재발방지 대책 공청회 진행
이태원 참사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선 참사 생존자와 유족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참사 대응 및 예방을 위해 재난 대응 콘트롤타워 재확립과 안전 관리 공무원 증대, 재난응급대응 시스템 개편 등의 방안에 대한 전문가 분석이 제시됐다. 이 같은 조치가 부족한 지금의 국정조사는 상식과 어긋난다는 쓴소리가 내려졌다. 10일 이태원 참사 국
2023.01.10 18:07:54
이상민, 尹대통령-유가족 면담 추진 묻자 "한번 건의는 드리겠다"
"尹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사과 … 사과 진정하지 않다는 말은 부적절" 주장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면담 추진 의사를 묻는 질문에 "한번 건의는 드려보겠다"고 말했다. 유가족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는 이미 여러 번에 걸쳐서 사과를 하신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증
2023.01.06 17:58:52
국민의힘 청문위원의 탄식 "이태원 참사, 세월호와 똑같다"
"최저임금 받는 관제요원이 국민 안전 어떻게 챙기나"…조규홍은 "대통령 회의 참석차 현장 떠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이번 참사를 지난 세월호 참사에 비기며 '달라진 게 없다'는 탄식이 여당인 국민의힘 청문위원으로부터 터져나왔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용산구청 내 통합관제센터 직원들의 열악한 고용 환경을 비판하면서 이태원 참사를 세월호 참사와 비교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여당 특위위원인 조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서어리 기자
2023.01.06 17:08:18
'이상민 사퇴' 두고 또다시 충돌, 국민의힘 또다시 '닥터카' 꺼냈다
[종합] '참사 책임' 윗선에 물은 야당, 여당은 "정치적 공세" 주장
"(참사) 책임 인정하시죠?" "네, 그렇습니다." "책임을 어떻게 지겠습니까? 사의표명이라도 하시겠습니까?" "글쎄요, 그건 나중에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완고했다. 야당 위원들이 수차례 '책임'을 촉구하자 이 장관은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답을 반복했다. 여당은 "정치적 공세"라며 방어에 나섰다. 국회
2023.01.06 17:05:13
사퇴 거부한 용산구청장, 채팅방에서 "나는 국민정서법으로 구속됐다"
참사 당일 '박 구청장이 대책회의 주재' 보도자료도 '거짓'
6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사퇴 요구에 "성급하게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본인을 박 구청장이라고 지칭하는 메시지에 "헌법 위에 떼법이있고, 그 위에 국민정서법이 있다. 저는 국민정서법으로 구속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적힌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박 구청장은 본인이
2023.01.06 17:01:51
오세훈 "행정부시장 사퇴, 이태원 참사 아닌 인사철이라..."
吳 "유가족에 만남 몇 차례 제안했다", "현수막 문제 최대한 챙기겠다"…유족들 "언제?"
이태원 참사 수습을 지휘했던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의 사임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차원이 아니라고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밝혔다. 오 시장은 한 전 부시장의 사퇴 이유를 "인사철이라", "후배들을 위해"라고 설명했다. 야당 청문위원들로부터는 한숨과 질타가 나왔다. 오 시장은 6일 이태원
최용락 기자
2023.01.06 16:5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