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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전설, 민족해방투쟁의 기수
김재명의 '중동 현지르포' <14> 아라파트에 바치는 弔辭
“나는 팔레스타인의 넬슨 만델라가 되고 싶다” 아라파트, 당신은 지난 10월 초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신문 ‘아슈라크 알-아우사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남아프리카 백인정권의 흑백차별정책(apartheid) 아래 27년동안 옥고를 치르면서도 남아프리
김재명 분쟁지역전문기자
2004.11.15 14:22:00
“아라파트, 다시 중동땅 밟기 어렵다“
김재명의 '중동 현지르포' <13> 아라파트 출국은 일시적 퇴장일까
지난 40년 동안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위해 투쟁해온 ‘중동의 살아 있는 전설’ 야세르 아라파트(75세)가 병 치료를 위해 10월 29일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 병명은 혈액장애.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정치중심도시인 라말라의 집무실(현지인들은 이를 ‘무카타’라
2004.10.29 14:31:00
팔레스타인에 들어설 ‘21세기 중동판(版) 게토'
김재명의 '중동 현지르포' <12> 동예루살렘 분리장벽 건설현장
동예루살렘 구시가지를 굽어보는 언덕에 서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거대한 건축물을 만나게 된다. 중국 만리장성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건축물이기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것을 악마같이 여긴다. 그것은 어른 키 네 배가 넘는 8m 높
2004.07.19 09:16:00
후세인 학살, 통치행위인가 전쟁범죄인가
김재명의 '중동 현지르포' <11> 후세인재판 논쟁점
이라크 사람들은 이발소 같은 곳에 모였다 하면, 후세인 재판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다. 시아파 이슬람 신자들과 쿠르드족 사람들을 비롯, 지난날 후세인 체제 아래서의 억압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후세인의 처형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나 후세인 체제에 향
2004.07.09 18:15:00
"진짜 법정에 설 사람은 후세인보다 부시"
김재명의 '중동 현지르포' <10> 이라크 반미지식인이 말하는 후세인 재판
6.28 주권이양 사흘만인 7월1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이 법정에 섰다.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국은 무슨 까닭에 후세인을 서둘러 법정에 세웠을까. 이라크 취재과정에서 만났던 그곳 지식인들은 “미 부시 대통령과 그 하수인인 이야드 알라위(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2004.07.03 10:20:00
“이스라엘도 핵무기 사찰 받아야 한다”
김재명의 '중동 현지르포' <9> 디모나 핵발전소와 오시라크 원자로
미 부시행정부가 2003년3월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내걸었던 구실 가운데 하나가 사담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WMD)였다. 그러나 그 뒤 숱한 인력과 예산을 들이고도 WMD는 찾아내지 못했다. 이라크에서 만난 지식인들은 “이스라엘에 가서 찾았으면 벌써 찾아냈을 것”(바드다
2004.06.26 10:54:00
“미국, 고문관 정치로 이라크 석유 주무를 것”
김재명의 '중동 현지르포' <8> 지식인들이 말하는 이라크의 현재와 미래
이라크 지식인들은 이라크 현실을 어떻게 볼까. 그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사담 후세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라크의 운명을 좌우하는 ‘현실적인 힘’인 미국을 어떤 눈길로 바라보고 있을까. 이라크의 주요자원이자 미국의 이라크침공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석유관
2004.06.24 11:26:00
“한국, 이번엔 전투부대 보낸다며?”
김재명의 '중동 현지르포' <7> 시아파 성지 나자프를 가다
“우린 수니도 시아도 아닌, 이라크인”바그다드의 아침은 우울한 소식을 듣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제 시내 어느 곳에서 폭탄차량이 터져 몇 명이 죽고 다쳤고, 미군에게 몇 명이 잡혀갔다는 따위의 소식이다. 이라크에서 머문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라크 사람들에게 “당신
2004.06.21 10:01:00
“우리의 반미 투쟁이념은 이라크 민족주의”
김재명의 '중동 현지르포' <6>이라크 반미의 거대한 자원, 사드르 시티
바드다드 시내 중심가에서 40km쯤 서쪽에 떨어진 팔루자는 1980년 한국의 광주와 같은 곳이다. 주로 수니파 교도들이 살고 있는 인구 30만의 팔루자에선 지난 4월 한달 동안 팔루자 사람들은 압도적인 미군의 화력에 맞서 피어린 항쟁을 벌였다. 미군은 팔루자 민간인 주거지
2004.06.19 12:53:00
“미국은 감히 이라크에서 민주주의 말하지 말라”
김재명의 '중동 현지 르포' <5> 아부 그라이브 감옥앞의 외침
이라크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요르단에서 이라크로 이어지는 도로는 ‘알리바바’로 일컬어지는 떼강도들이 설쳐대, 지갑이며 카메라를 털리는 것은 물론이고 운이 없으면 자칫 목숨을 잃기 십상이다. 그런 알리바바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요량으로 많은 여행객들은 요르
2004.06.16 16: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