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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모술수의 대가 韓非子와 李斯의 죽음
신영복 고전강독<146> 제12강 한비자(韓非子)-14
이사와 한비자의 인생을 일별하면서 느끼는 감회는 역사란 참으로 장대한 드라마라는 새삼스러운 느낌입니다. 한비자는 스스로 권모술수의 희생자가 되어 비운의 생애를 끝마칩니다. 마찬가지로 이사 역시 BC 208년 7월(2세 황제 2년) 함양의 거리에서 자신이 제정한 법령에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2003.01.27 18:26:00
法家 비판···신중해야 할 이유
신영복 고전강독<145> 제12강 한비자(韓非子)-13
우리가 법가사상에서 적극적 의미로 읽어야 하는 것은 개혁성(改革性)과 법치주의(法治主義)입니다. 이것은 다른 사상에 비하여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 법가의 특징입니다. 법가의 개혁성은 구사회의 종법구조가 이완되고 보수적 저항성이 약화됨으로써 형성된 새로운 공간을
2003.01.23 09:05:00
“교사(巧詐)는 졸성(拙誠)보다 못하다”
신영복 고전강독<144> 제12강 한비자(韓非子)-12
그림이든 노래든 사상이든 나는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결정적인 것은 인간의 진실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혼(魂)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비자의 이러한 인간적 면모가 적어도 내게는 법가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2003.01.20 08:57:00
권력자 측근들이 인의 장막 치는 이유
신영복 고전강독<143> 제12강 한비자(韓非子)-11
“자어(子圉)가 상(商)나라 재상에게 공자를 소개하였다. 공자가 (재상을 만나고) 나오자 자어가 들어가서 (재상에게) 공자를 만나본 소감을 물었다. 재상이 말하기를 ‘내가 공자를 보고 나니 자네가 마치 벼룩이나 이처럼 하찮게 보이는구려. 내가 공자를 임금께 소
2003.01.16 08:55:00
“나라를 어지럽히는 첫째 부류는 학자”
신영복 고전강독<142> 제12강 한비자(韓非子)-10
“서적을 쌓아놓고 변론을 일삼으며 제자를 모아놓고 학문을 닦고 논설을 펴면 임금은 반드시 이들을 예우하여 말하기를 어진 선비를 존경하는 것은 선왕의 도라고 한다. 무릇 관리가 세금을 거두는 것은 농민들로부터이고, 임금이 세금으로 기르는 것은 학사(學士)들이다.
2003.01.13 09:05:00
“현실보다 현실을 본뜬 책을 더 믿다니···”
신영복 고전강독<141> 제12강 한비자(韓非子)-9
탁이란 책입니다.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서 여러분은 탁을 가지러 갑니다. 현실을 본뜬 탁을 가지러 도서관으로 가거나 인터넷을 뒤지는 것이지요. 현실을 보기보다는 그 현실을 본뜬 책을 더 신뢰하는 것이지요. 발을 현실이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발로 신어보고 신을 사는
2003.01.09 08:52:00
나라가 망하는 일곱 가지 징후
신영복 고전강독<140> 제12강 한비자(韓非子)-8
문제는 상품논리, 세계화논리, 신자유주의적 논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는 실물적 측면을 직시하는 관점이 완벽하게 사라지고 없다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머지 않아 제조업은 해외로 이전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의 제조업기반은 공동화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2003.01.06 08:53:00
法과 術에 勢를 더해 완성한 사상
신영복 고전강독<139> 제12강 한비자(韓非子)-7
체(體)로서의 법(法)과 그 체의 기반 위에서 용(用)으로서의 술(術)을 활용함으로써 군주가 세(勢)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 한비자의 주장입니다. 법은 백성들을 다스리는 것이고, 술은 신하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법은 문서로 편찬하여 관청에 비치하고 널리 일반백성에게
2003.01.02 09:18:00
法家는 '戰國시대‘ 상황 대응 위해 생긴 학파
신영복 고전강독<138> 제12강 한비자(韓非子)-6
전국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도(正道)와 이단(異端), 고도(古道)와 신설(新說)이 우후죽순처럼 각축하는 혼란의 극치를 보이게 됩니다. 빈번한 전쟁에서 패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동력 있는 기능과 구조를 갖춘 강력한 정부가 요청되게 됩니다. 정의(正義)나 명분(名分)보다는
2002.12.30 08:59:00
“法治···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
신영복 고전강독<137> 제12강 한비자(韓非子)-5
“법은 귀족을 봐주지 않는다. 먹줄이 굽히지 않는 것과 같다. 법이 시행됨에 있어서 지자(智者)도 이유를 붙일 수 없고 용자(勇者)도 감히 다투지 못한다. 과오를 벌함에 있어서 대신도 피할 수 없으며, 선행을 상줌에 있어서 필부도 빠트리지 않는다."
2002.12.26 09: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