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11월 09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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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세상이 잠든 사이 자라난 괴물
[프레시안books] UN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베네제 <세상이 잠들 때>
유엔(UN) 팔레스타인 점령지 인권 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제가 은행 계좌를 쓰지 못하게 된 진 1년이 넘었다. 돈을 인출하거나 이체하지도, 의료보험사가 환급한 치료비도 받지 못한다. 카드도 쓰지 못해 현금 생활을 한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7월 그를 특별제재대상에 올리며 계좌를 동결시킨 후다. '테러리스트'나 마약 밀수업자에 흔히 적용되는 제재다.
손가영 기자
2026.10.03 13:18:16
'도파민' 터지는 '포스트 스포츠' F1에 관한 모든 것
[최재천의 책갈피] <F1 더 포뮬러>, <F1 더 오피셜 히스토리>
엔초 페라리(이탈리아의 레이싱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자동차 제조사 페라리의 창업자)가 버니 에클스턴(영국의 기업인으로, F1 레이스 팀이었던 브라밤 팀 오너였으며, F1의 주관사인 FOM의 오너)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스포츠는 테이블 위에 있고, 비즈니스는 그 아래에서 돌아가고 있다네." 자동차 경주 '포뮬러 1(F1)'이 있다. '포뮬러'는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6.10.03 11:07:55
조정래의 <서리꽃>, 꽃이 녹아내리기 전에 향기를 즐겨야한다
[최재천의 책갈피] <서리꽃> 조정래
서리꽃이다. "아침 볕의 첫걸음"(만해)에 반짝 사라져 버릴 운명인데도. 사랑은 그러한가. 작가는 우리가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것을 표현해야만 하는 존재이기에, 조정래 선생에게 사랑은 찰나는 곧 영원이라는 걸까. "오빠, 우리의 사랑은 밤 추위에 피어났다가 햇살이 비치면 금세 사라지고 마는 서리꽃처럼 짧았습니다. 그러나 짧은 만큼 진하고 뜨거웠습
2026.10.01 16:08:22
한국은 왜 부유한 지옥이 됐나? 3만 달러 시대의 불편한 진실
[프레시안 books] 김윤태·윤홍식 외 <한국 불평등 보고서>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불평등이라는 지적은 전혀 새롭지 않다. 숫자로도 쉽게 확인된다. <2026 옥스팜 도넛 리포트>에 따르면, △ 지난 30년간 한국의 GDP는 약 3배 성장(2025년 1인당 GDP는 약 3만7000달러)했지만 그 성과는 소수에게 집중됐다. △ 상위 10% 가구의 소득은 하위 10%의 20배에 달하고, 상위
전홍기혜 기자
2026.09.26 12:57:34
"일자리"만 만들면, 청년은 지역으로 돌아올까?
[프레시안 books] <경남 청년 엑소더스>
대통령 말마따나 모든 이가 서울로 몰린다. 이는 불균형을 낳는다. 지역은 이제 서울에 젊은이를 공급하는 농장에 다름아닌 존재로 전락하고 있다. 당연히 지방 자치 단체마다 청년을 붙잡겠다며 취업·창업과 주거·정착 지원 정책을 쏟아낸다. 그러나 여태 어떤 정책도 소용없었다. 청년은 지방을 계속 떠난다. 대체로 정치인들이 내놓는 진단은 대동소이하다. 지방에
이대희 기자
2026.09.26 07:19:00
나치 지지한 독일인들, 극우라서? 유대인 재산 뺏어 준 '약탈 복지' 때문
[프레시안 books] <히틀러의 복지국가>
극우 성향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이달 초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1위를 기록하더니 지난 20일(현지시간) 치러진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선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독일 내 극우세력이 다시 힘을 얻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세력 확장을 두고 독일 안팎으로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제2차 세계대전
이재호 기자
2026.09.25 15:06:02
추석 연휴 서울에 남은 이들에게 권하는 '맛과 멋과 흥'의 호사
[프레시안books] <서울 풍류>
추석 연휴가 되면 서울은 잠시 숨을 고른다. 평소 붐비던 거리와 골목이 한산해지고, 사람들의 일상은 느긋해진다. 귀향길에 오르지 않고 남은 이들에겐 도시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시간이 펼쳐진다. <서울 풍류>는 그런 이들이 반길 만한 책이다. "잘 노는 일에 관해서라면 며칠이고 떠들 자신"이 있다는 소설가 은모든은 서울에서 즐길 수
최용락 기자
2026.09.25 13:20:10
추석, 일본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그리고 위대한 한국인이 있었다
[최재천의 책갈피] <여러분 덕택입니다> 이희건 글
이런 인용으로 시작하기가 죄송스럽다. "194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일본 도시에서의 분뇨 수거 작업은 거의 조선인들의 몫이었다. 저학력, 무기능에다 일본어에 서툰 노동자들은 대체로 2세에게도 빈곤을 대물림했다." 이랬던 이들이 1948년 런던올림픽 때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우리 대표단이 일본에 들러 런던으로 간다기에 재일교포들은 대대적인 모금 운동
2026.09.24 21:05:40
인간은 '대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살아간다
[최재천의 책갈피] <동사의 힘> 사라 카우프먼 글, 박혜원 번역
미국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이자 뒷날 대통령까지 지낸 율리시스 그랜트는 암으로 사망하기 전 의사에게 글을 남겼다. "가끔 졸기는 하지만 잠을 자진 않습니다. 일어나 있을 때 누가 말을 걸어 대답하려고 애쓰다 보면 통증이 밀려옵니다. 사실 나는 내가 인칭대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생각합니다. 동사란 존재하고 행동하고 영향을 받는 것(to suffer)
2026.09.21 04:09:54
좋은 판결문은 판사의 머릿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프레시안books] <명품 판결문은 어디에서 오는가>
세상을 나아지게 하려면 비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사람들을 행동에 나서게 하는 힘을 가진 것은 그보다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비판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 힘은 때로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건데?'라는 질문 앞에 멈춘다. <불량 판결문>을 쓴 최정규 변호사(법무법인 원곡)가 5년 만에 <명품 판결문은 어디에서
2026.09.19 14: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