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4일 0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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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예나 지금이나 독서인을 자처하는 전직 정치인, 현직 변호사(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평균은 과학적 상상일 뿐이다
[최재천의 책갈피] <평균의 종말>
"평균적인 신체 치수 따위는 없듯 평균적인 재능, 평균적인 지능, 평균적인 성격 같은 것도 없다. 평균적 학생이나 평균적 직원도 없고 그 점에서라면 평균적 두뇌 역시 없다. 이러한 일상화된 개념들 모두는 잘못된 과학적 상상이 빚어낸 현상이다." 2000년에 태어난 첫째 아이를 키울 때다. 도대체 기어 다니지를 않았다. 똑바로 앉아 허리를 세우고 엉덩이를 방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그곳은 '가운데 땅'이자 '아시아의 등뼈'
[최재천의 책갈피] <실크로드 세계사>
"우리는 세계화를 현대의 독특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2000년 전에도 그것은 살아 있는 현실이었다. (실크로드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기술 발전을 촉진한 일이었다." 여러 번의 전투 끝에 기원전 119년, 중국인들이 하서주랑(河西走廊)의 지배권을 차지하면서 유목민들은 쫓겨났다. 서쪽에는 파미르 고원이 있었고, 그 너머에는 새로운 세
본격 정치 '공상' 소설이 나왔다
[최재천의 책갈피] <청년의인당>, <청년정치>
"정의로운 감수성을 갖고 있어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자기를 희생할 수도 있는 의인들 말입니다. '청년의인당' 어떻습니까? 의를 구하는, 의를 이 세상에서 구현하려는 청년 의인들이 모인 정당!" (청년의인당(책세상 펴냄)) 정치경제학자가 소설을 썼다. 그것도 장편소설을. 굳이 장르를 구분하자면, '공상' 정치소설이다. 물론 구조적 문제임을 양해하지만
200년 전 나폴레옹의 말에, 시진핑이 답했다
[최재천의 책갈피] <중국을 빚어낸 여섯 도읍지 이야기>
"잠들어 있는 사자를 깨우지 마라. 사자가 깨어나는 순간 온 세상이 흔들릴 테니." 1817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지도에서 중국을 가리키며 말했다.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미 깨어났다. 평화롭고, 온순하며, 문명적인 사자다(中国这头狮子已经醒了,但这是一只和平的、可亲的、文明的狮子.)" 2014년 3월, 시진핑 주석의 중국·프랑스 수교 50주년 기념 연설이다.
'주한미군'은 되는데 '주미한군'은 왜 안될까
[최재천의 책갈피] <한미동맹은 영구화하는가>, <기지 국가>
"만약 미국 땅에 외국 기지가 있다면 미국인인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지,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이 지금 미국 국경 근처 어딘가에 기지 하나라도 짓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생각해보는 이도 드물다." 에콰도르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Rafael Correa)는 2009년 자국에 있는 한 미군 기지의 부지 임대 갱신을 거부하면서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하버드가 물었다...중국은 무엇인가?
[최재천의 책갈피] <하버드대학 중국 특강>
"시진핑 정권에서 마오쩌둥은 마치 자철석 같은 존재다. 마오는 시진핑의 정책을, 그리고 시진핑이라는 개인의 국가·사회적 역할의 정당성을 확보해주는 궁극적인 도구로 작용할 것이다." "왜 지금도 마오쩌둥이 중요한가-시진핑의 중국이 마오주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에 대한 답이다. 하버드대학 페어뱅크 중국연구소 설립 60주년을 맞아 연구소 석학 36명이 직
지금, 한국의 보수를 생각할 때
[최재천의 책갈피] <보수의 정신>
"보수주의자들은 무장한 교리와 이념의 통제에 저항한다. (…) 비록 이 땅에 천국을 창조할 수는 없지만 이념에 사로잡히면 지구상에 지옥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견지한다. 정치적 정상성의 회복이 진행되는 동안 보수주의자들은 종종 단호한 외교적 군사적 결정을 통해 질서, 정의, 자유를 훼손하려는 자들에 맞서서 버텨내야 한다." 1953년 미국에서 첫 출간되고,
시진핑은 영화 <대부>를 보았다고 답했다
[최재천의 책갈피] <2035 황제의 길>, <시진핑 사상과 중국의 미래>, <중국근현대사>
"중국은 신해혁명으로 진시황 이후 2000년 넘게 이어진 제정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불과 100년 만에 시진핑이 황제를 꿈꾸고 있다는 이야기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중국에서 나오니 역사의 허망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2035 황제의 길(유상철 지음, 메디치 펴냄)) 지난해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의 결과를 두고 기존의
이 책이 北의 정상회담 팀에도 유용하기를
[최재천의 책갈피]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 <화염과 분노>, <정상회담>
"(트럼프 캠프의 사람들이) 입 밖에 내지 않고 합의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지 못하리라는 것뿐만 아니라, 아마도 그가 대통령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신 트럼프와 그의 작은 전사 집단은 "화염과 분노를 내뿜으며 패배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들은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했다 역사적인 취임식 날, 16분 길이의 취임 연설은
'신전체주의'의 길에 들어선 중국의 미래는?
[최재천의 책갈피] <중국의 미래>
프레시안이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전 정치인)의 새 서평코너 '최재천의 책갈피'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앞으로 매주 금요일 다양한 책의 인상 깊었던 대목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는 한편, 책 내용에 관한 단상도 전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자. "중국이 신전체주의의 길로 회귀한다면, 특히 서구와 아시아 국가와의 갈등의 골이 훨씬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