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1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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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근
woosukeun@hanmail.net
우수근 교수는 일본 게이오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미네소타대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상하이 화동사범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거친 뒤 상하이 동화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저서로는 <미국인의 발견>, <캄보디아에서 한‧일을 보다> <한국인 우군의 한‧일의 장벽이란 무엇인가>등이 있습니다.
닥터 우의 "해방 만찬"과 "아아 연합" 결성
[우수근의 아시아 워치] 신(新) 열하일기 (8)
중국에 도착한지 28일 만에 중국의 심장 베이징에서 드디어 자유를 맞았다. 21세기 글로벌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중국 곳곳을 열심히 탐구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 자유의 첫 날에는 외국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온 동료들이다. 나보다 먼저 중국에 도착하여 격리를 마치고 해방이 된 그들이
우수근 콘코디아 국제대학교 대외교류 부총장
코로나19 대처 "2% 부족하다"는 오명 벗은 중국
[우수근의 아시아 워치] 신(新) 열하일기 (7)
상하이 입국 이후 관찰기간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일상과 다름없는 자유를 만끽했다. 코로나19가 중국 역시 매우 많이 변화시킨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상하이에서 2004년부터 2017년 초까지 살았었다. 이후 한 달에 한번 정 도는 양국을 오가다가 코로나 때문에 2019년 12월 이후 중국 방문이 중단됐고 1년 8개월 만에 다시 상하이를 찾았다. 10년
중국인들은, 강력한 코로나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우수근의 아시아 워치] 신(新) 열하일기 (6)
"아, 이게 바로 신선한 공기구나!". 격리를 마치고 감금된 방에서 나오면서 든 느낌이다. 격리를 끝내러 도와주러 온 분께 "와 정말 공기가 다르네요"라고 이야기했더니 그는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이야하시더라구요. 고생많으셨습니다"라고 답했다. 진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한 것이 얼마만인지, 정말이지 모든 게 신선하고 신기했다. 2주 전 입소할 때 지나쳤던
중국에서 전 세계 사람들과 "글로벌한 동거"
[우수근의 아시아 워치] 신(新) 열하일기 (5)
8월 13일, 이 하루는 꽤나 길었다. 그토록 쉽게 들락날락거렸던 중국 상하이였지만 이번에는 코로나라는 몹쓸 녀석으로 인해 호텔 방까지 대장정을 거쳐온 것 같았다. 앞으로 2주일을 지낼 호텔 방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정갈했다. 정면의 한 면이 커다란 창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 밖으로는 상하이의 명물 황포강(黄浦江)이 유유히 가로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창가
중국, '인권 탄압' 비판 받으면서도 '강력 통치' 고수하는 이유는?
[우수근의 아시아 워치] 신(新) 열하일기 (4)
왕관을 쓰고 싶은 자, 그 무게를 감당해야 연암 박지원 선생은 <열하일기>를 통해 "우리나라(당시 조선)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무리 오랑캐의 나라라 할지라도 청나라의 우수한 점을 배우고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저러한 중국이라도" 그들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고 활용할 것은 활용해야 한다. 그러려면
중국 공항에서 격리 호텔로 가는 길...중국 공산당의 고민이 보였다
[우수근의 아시아 워치] 신(新) 열하일기 (3)
인천 공항부터 상하이의 푸동 공항까지, 코로나 19 이전과 달라진 상황을 목도하며 다소 혼란스러운 감정이 들기도 했다. 목적지인 격리 호텔 행 "방역 안전" 차량에 올라타니 그제서야 다소 안도할 수 있었고 긴장이 좀 풀렸다. 하지만, 그 기대가 깨지는 데는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잠시 맛보았던 안도감은, 서둘러 올라탄 차량에서 봇물 터진 듯한 공
'악명높은' 중국 공항 PCR 검사 겪어보니...승무원은 어디가고 '우주인'들이?
[우수근의 아시아 워치] 신(新) 열하일기 (2)
8월 13일 오후, 동방항공(MU) 5042에 올라탔다. 다소 비대한 몸집이었던 연암 박지원 선생은 청나라로의 여행길에 말에 올라타고 내리느라 다소 고생하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은 다행히 연암 만큼은 비대하지 않은 나는 비행기에 사뿐히 올라탔다. 아이구, 연암 선생님, 또 미안합니다. 그런데 오랜만의 중국 행 항공기 탑승의 기쁜 마음은 기내에
중국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기 위하여
[우수근의 아시아 워치] 신(新)열하일기를 시작하며
2021년, 중국이 코로나 19로 인해 외국인의 입국을 매우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 정부의 초청으로 지난 8월부터 11월 말까지 중국에 방문하게 됐다. 이번 방문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여러 지방을 다니면서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세계에서 해당 각국의 유력 정치인, 고위 관료, 저명한 사회활동가
연예계까지 규제하는 중국, 대체 왜 이러나
[우수근의 아시아워치] 중국의 "폭주, 그 이유와 향후 전망
최근 중국의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것 같다. 핀테크 기업 규제부터 시작하여 사교육 규제, 게임 규제 등을 거쳐 급기야는 연예계 규제 등에도 나섰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공동부유론"이라는 것을 들고 나와 반자본주의적 정서를 노골화했다. 이런 식으로 중국은, 반시장적, 반기업적 규제 등을 남발하고 있다. "오로지 시진핑 체제의
문재인 대통령 '방일'에 대한 일본의 '말 못할' 속내는?
[우수근의 아시아 워치] 문 대통령 방문이 달갑지 않은 일본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방일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의 고민이 깊어만 가는 것 같다. 원래라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외국 정상이 방문하여 축하해 주는 것이니, 버선발에 달려 나가 환영할 일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국 정상의 참가가 많지 않을 것 같은 도쿄 올림픽임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둘러싼 일본 정부의 자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