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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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불편한가?
[서리풀 논평] 아이스버킷 챌린지, 공감과 불편 사이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공감과 불편 사이에서루게릭병 환자를 돕자는 취지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유행이다(영어 이름부터 좀 바꿨으면 좋겠다). 미국의 한 방송에서 시작한 것이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다니 '유행'이란 말에 값하고도 남는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들이 참여하고 또 그 동영상이 퍼진 결과일 것이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이벤트가 나름 긍정적인
시민건강증진연구소
프란치스코도 '돈'으로 보이는 중독자들!
[서리풀 논평] 주술이 된 서비스 산업과 경제 성장
주술이 된 서비스 산업과 경제 성장"돈이 도네요···고마워요, 프란치스코"내로라하는 일간지가 8월 14일 경제면 제일 머리에 뽑은 헤드라인이다. 브라질 방문 때는 5389억 원,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방문 때는 24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었다고 친절하게 계산해 놓았다.교황은 이미 "주가 지수가 2포인트 떨어진 것은 뉴스가 되는데, 늙은 노숙인이 밖에서
에볼라, 북미에서 돌면 미국인 '격리'시킬 건가?
[서리풀 논평] 한국 사회가 '에볼라'에 대응하는 방식
한국 사회가 '에볼라'에 대응하는 방식이름도 낯선 에볼라 바이러스가 온 세계를 패닉 상태에 몰아넣고 있다, 사실 서방 언론의 렌즈를 통한 것이라 '모든'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가 불안에 흔들리는 것은 사실일 터.전문적이지만 몇 가지 사실은 이미 꽤 알려졌다. 우선,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 상황'임을 선포했지만(사실 본래 뜻은
28사단 '악마', 결코 죽지 않는 세 가지 이유
[서리풀 논평] 군대 폭력,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
군대 폭력,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당연히 대책은 있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같은 일이 또 생기는 것을 막을까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무슨 기가 막힌 것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원인이 간단해야 대책도 그런데, 간단치 않은 문제에 만병통치약이 있을 리 만무하다.며칠 간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고 분노하게 만든 군대 폭력 이야기다. 육군 28사단의 윤
왜 사람들은 '박근혜의 국가'를 혐오하는가?
[서리풀 논평] 혐오의 시대, 국가를 되찾자
혐오의 시대, 국가를 되찾자국가는 정치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다. 간단한 듯 보이나 어렵고 복잡하다. 마키아벨리가 처음으로 개념으로 만들었다고 했던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설명하려 했지만 아직도 간단하지 않다. 개념치고는 썩 좋은 축에 끼지 못한다고 할까.그러나 어쩔 수 없는 실체라는 점에서 현실은 다르다. 국가가 현실에 사용되는 방식은 매우 구체적이다. 예
폭주하는 의료 영리화, 피케티라면?
[서리풀 논평] 피케티 폭풍, 두 손으로 막아보려는 경제 부총리
폭주하는 의료 영리화, 피케티라면? 40대 중반의 한 프랑스 경제학자가 한국 사회를 (약간은) 흔들고 있다. 토마 피케티가 쓴 21세기 자본(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 이야기다. 올해 초부터 조금씩 언론에 소개되더니 4, 5월에는 거의 매일 국내 뉴스에 등장했다.급기야 최근에는 새로 임명된 경제 부총리까지 한마디 해야
'박근혜와 친구들'이 세월호를 잊는 세 가지 방법
[서리풀 논평]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한 싸움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한 싸움오는 7월 18일이면 태안에서 사설 캠프 사고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된다. 병영 체험을 한다고 캠프에 참가한 다섯 명의 고등학생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사건이다. 어른들이 잘못해서 귀한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반년이 조금 더 지난 올해 2월 17일, 이번에는 경주의 한 리조트에서 체육관이 무너졌다. 신입생 환영 행사에 참석했던
담배 피고, 자살 많지만 오래 사는 이상한 대한민국
[서리풀 논평] OECD의 <2014 건강 데이터>가 말하는 것
OECD의 건강 데이터가 말하는 것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리한 2014 건강 데이터(통계는 2012년 기준)의 한국판이 발표되었다. (☞관련 자료 : 보건복지부 보도 자료) 건강과 의료 수준을 나타내는 통계는 늘 차고 넘치니 눈에 확 뜨이는 뉴스는 아니다.그래도 이 통계가 갖는 나름의 장점이 있다. 매년 발표되는 데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한국의 수
"전방 ○○사단 의무대까지 두 시간, 겨울엔…"
[서리풀 논평] 사병들의 건강권
사병들의 건강권본래 군(軍)과 건강은 관련이 깊다. 우리의 보건복지부에 해당하는 일본 후생성(현재는 후생노동성이다)이 육군에서 출발했다는 것은 군대와 건강의 관련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1938년 일본 육군은 건강한 장병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건민건병정책(健民健兵政策)'을 시작했고 이를 위해 새로 후생성을 만들었다. 제국주의 국가가 국민의 건
"축구는 졌지만 포르투알레그레는 기억하자"
[서리풀 논평] 영리 병원에서 월드컵까지 : 민주주의를 생각하다
영리 병원에서 월드컵까지 : 민주주의를 생각하다보건복지부가 의료 법인의 부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영리 자법인의 설립을 허용하는 조치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본 계획을 발표한 것이 작년(2013년) 말이다. 후속 조치는 지난 6월 10일 나왔다. 의료법 시행 규칙 개정안과 자법인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이다. 문창극 씨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