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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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진'으로 '취직'한 이 여자, 응원하고 싶다
[TV PLAY] <미스코리아>의 '깡 센' 이연희
여자들이 머리채를 붙잡고 육탄전을 벌인다. 상대가 부모를 죽인 원수라서도, 애인을 뺏은 연적이라서도 아니다. 그녀들은 왕관의 주인이 되기 위해 머리채를 잡았다. 이 여자들, 독하다. 상대의 구두 굽을 부러뜨리고 가슴 뽕을 망가뜨리고 화장품을 바꿔치기한다. 그런데 이 독한 여자들의 독한 짓거리들이 마냥 나쁘게만 보이지 않는다.MBC 미스코리아는 여자들의 세계
김희주 영화&TV 저널리스트
서른두 살, 더 이상 두근거리는 일은…
[TV PLAY]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3>의 판타지
알고도 당할 때가 있다. 로맨스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거나 마음이 간질간질한 기분을 느낄 때, '아, 또 당했군'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로맨스 드라마가 크게 보면 타인이 만나 한 눈에 반하거나 서로를 알아가면서 그 과정에서 '밀당'을 하는 것이라고 해서 전부 싸잡아서 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가장 내밀한 감
이혼·미혼·기혼 서른아홉 여고 동창 "사랑이란…"
[TV PLAY]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요, 20년 전으로 갈게요. 20년이 안 되면 10년 전으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서른아홉 살, 아이 하나 둔 이혼녀가 술에 취해 택시기사로 착각한 사람에게 행선지 대신 이렇게 말한다. 신촌도 방배동도 아니고 20년 전으로, 안 되면 10년 전으로 보내달라고 울면서 말한다. 누구나 고단한 지금보다 좋았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과거가
이 남자들의 '색드립', 격이 다르단 말이야~
[TV PLAY] 2013년의 재발견, 유희열과 신동엽
새로 태어난 별만큼이나 원래 하늘에 있었지만 새삼 그 빛에 놀라게 된 별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즐겁다. 올해의 재발견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까지 호출하지 않더라도, 올해도 그들 덕에 많이 웃고 그들의 건재함이 반가웠던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중에 신동엽, 유희열
<비밀>·<직장의 신>·<굿 닥터>가 잘나간 비결
[TV PLAY] 단막극의 화려한 비상을 꿈꾸며
하루는 길지만 한 해는 쏜살같이 흘러간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올해도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까지 수많은 드라마가 방송되었다. 그중에는 당연하게도 시청자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작품도, 한 자릿수로도 모자라 최저 시청률이라는 안타까운 결과 앞
딸 버리고 재벌가 들어간 여자, 그 수상한 행복
[TV PLAY] 김수현의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새삼 실감했다.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5, 6회를 보면서 잠시나마 김수현 작가를 의심했던 스스로를 반성했다. 십수 년의 세월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와 함께 한 자타공인 팬임을 먼저 밝힌다. 그런데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뭔
패션의 완성은 얼굴? 패션의 완성은 스타일!
[TV PLAY] 패션 바이블을 꿈꾸는 <겟 잇 스타일 시즌2>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아침마다 옷 고르는 일이 고역이다. 옷장 문을 열고 한참을 고민하는 날이 이어지면서 옷과 관련된 몇 가지 우스갯소리가 떠올랐다. '옷은 많은데 입을 게 없다'는 고전적인 명언부터 '멋쟁이는 여름에 더워 죽고 겨울에 추워 죽는다', '여름에는 날씬한 사람이 왕이고 겨울에는 코트 많은 사람이 왕이다
천고'인간'비의 계절… 삼시 세끼 한식만 먹고 싶다
[TV PLAY] 올리브 채널의 한식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식대첩>
수업 시간에 한반도는 사계절이 뚜렷한 게 자랑이라고 배우는 것도 이제 곧 사라질지 모르겠다. 해마다 봄과 가을은 짧아져만 가고 혹서와 혹한을 견디며 지내야 하는 날이 늘어가니 말이다. 하지만 이 짧은 가을에도 하늘은 높고 말이 아니라 내가 살찌는 사실만은 여전하다
1994년 신촌 '독다방' 앞 신인류의 사랑…ㄱ나니?
[TV PLAY] tvN <응답하라 1994>
추억은 힘이 세다. 그것이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여럿이 공유하는 것이라면 더욱. tvN <응답하라 1994>는 이 추억의 힘을 엔진 삼아 달린다. <응답하라 1994>는 지난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끈 tvN <응답하라 1997>의 샴쌍둥이 같은 작품이다. 전작의 성공에 고무된 제작진은 곧바로 '응답하라' 시리즈 제작 계획을 밝혔고, 구
"나 너 좋아하냐?" 수목 드라마 전쟁, 당신의 선택은?
[TV PLAY] '주군의 태양'을 물려받을 수목 드라마의 승자를 찾아라!
<주군의 태양>이 '꺼진' 자리, <비밀>로 인한 가혹한 운명에 휘말린 네 남녀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삶과 투쟁하는 어린 <상속자들>과 실력과 신념을 겨루는 <메디컬 탑 팀>의 의사들이 격돌한다. 방송 내내 수목 드라마 시청률 패권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