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국가 부도' YS는 손도 못 대면서 도덕 타령이라니!
[기고] 도덕의 덫에 갇힌 한국 정치
이응신(1817~1887년)의 '유속을 징계한다'는 글을 읽으면 한국 자본주의의 인간형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 이응신은 당대의 인간형을 셋으로 나누었는데, 군자와 소인 그리고 유속이다. 유속(流俗)은 한마디로 군자의 너울을 뒤집어쓴 소인이다. 이응신의 말을 직
김영종 저술가
불편한 진실…안철수와 이명박은 샴쌍둥이다!
[기고] "대통령 안철수" 타령하는 우석훈에게 묻는다
이 글은 지난 9월 14일 <프레시안>에 실린 우석훈의 칼럼 "대통령 안철수를 상상해보았는가?"에 대한 반론이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붓을 들었기 때문에 반론으로서 시기를 놓친 감이 있지만 칼럼에서 보여준 '우 선생의 꿈'이 정치의 계절을 맞아 안철수 현상
신정아='고급 창녀'…<조선일보>가 그런 말할 자격 있나?
[기고] 신정아 vs 언론…사회 윤리의 진짜 적은 누구인가?
<신정아 전 동국대학교 교수는 최근 자신의 수번을 딴 책 <4001>(사월의책 펴냄)을 내면서 또 한 번 세상에 파란을 일으켰다. 대한민국의 언론은 일제히 톱기사로 다루었고, 덕분에 이 책은 출간 즉시 품절 현상을 빚을 만큼 불티나게 팔렸다. 언론이 초베스트셀러
허생이 '지식인'을 쫓아낸 이유를 기억하라!
[프레시안 books] 김영종의 <너희들의 유토피아>
아침에 해안 도로를 따라 작업실로 오면서 눈부신 강화의 갯벌에 넋을 잃는다. 생명감 넘치는 하루는 오늘도 이렇게 시작됐다.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날마다 일어나는 생의 재생이다.며칠 전부터 독학으로 '자연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 밴댕이 잡이로 유명한 후포 항 건너편 오솔길로 해서 마니산 자락에 오르기 시작했다. 오늘은 '자연의 언어' 학교를 결석하
'벌레'인가, '사람'인가…기회는 단 한 번뿐!
[김영종의 '잡설'·끝] '잡설의 연재를 마치며
'간디스토마 아기 코만도' 이야기로 글을 시작했다. 현대 문명 속에서 이 유충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탐색해봄으로써, 언어를 이용한 상징 조작이 인간이 부릴 수 있는 농간 중에 가장 무서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자본주의도 이 농간
"노예가 되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
[김영종의 '잡설'·32] 유토피아야말로 지옥이다 ②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플라톤의 이상국가를 시대의 조류에 맞게 청교도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여기서 플라톤의 이상국가를 소상히 소개할 수는 없으므로, '르네상스기(期)의 유토피아'를 거쳐 현대에 이르러서는 세상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는지
美의 국부는 워싱턴이 아니다?
[김영종의 '잡설'·31] 유토피아야말로 지옥이다 ①
우리에게 유토피아라는 말을 선사한 르네상스기의 대표적인 사상가 토머스 모어(1477~1535)는 그 무렵 발견된 아메리카 신대륙을 유토피아로 그리고 있다.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인은 그곳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욕망에 불타 있었다.
'책 읽어주는 남자'는 왜 그녀를 버렸나?
[김영종의 '잡설'·30] 엘리트주의만 남은 진보 ③
이 글의 주제가 다소 산만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제 우리의 담론이 진행될 경로를 간략히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먼저, 지금까지 살펴본 '네차예프 현상'을 더 지나 뿌리로 들어가 보면 운동권 지식인의 엘리트 의식이 근대 학문 안에 아로새겨진 '엘리트주의,
'도덕'의 덫에 갇힌 진보…모리배들이 웃는다!
[김영종의 '잡설'·29] 엘리트주의만 남은 진보 ②
그러나 이 청년은 '네차예프적 요구'에 짓눌리고 있었다. 그 요구란 직업적 혁명가상(像)을 말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네차예프 사건을 보고 소설 <악령>을 썼을 만큼 이 사건은 어떤 상징성을 띠고 있다. 여기서 잠깐 네차예프(1847~1882)에 대해 알아보자. (
"누가 엘리트 되고 싶지 않은 사람 있나?"
[김영종의 '잡설'·28] 엘리트주의만 남은 진보 ①
어느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엘리트주의를 한참 성토하는데, 옆 사람이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누가 엘리트 되고 싶지 않은 사람 있나?" 갑자기 조용하다. 뭔가 찔린 듯 아무도 대꾸를 못한다. 다들 젊었을 때 민중을 외치며 엘리트주의를 혐오했던 운동권 출신인데 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