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6월 27일 12시 02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여의도 보다 큰 공원을 기부한 농부의 아들, 그가 남긴 질문은?
[인물로 본 세계사] 찰스 베니언, 영국 레스터주의 조용한 혁명가
돈이 많으면 다 쓸 줄 알아야 한다는데, 정말 그렇게 산 사람이 있었다 한국에는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영국에는 "진짜 부자는 죽을 때 아무것도 안 가져간다"는 문화가 있다는 말도 있는데, 물론 그게 모든 부자에게 해당하진 않는다. 대부분은 가져갈 수 있는 데까지 가져가려다 자식들 싸움만 남기고 간다. 그런데 찰스 베니언(C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대법원장이 판결을 팔았다 - 양승태와 조희대, 사법부 두 번의 배신
[기고] 영국에서 읽는 『반헌법행위자열전』: 양승태와 조희대, 법복을 입은 정치 거간꾼들
2026년 봄, 영국에서 『반헌법행위자열전』 4권을 받아 들었다. 2권 표지에 쓰인 소제목이 눈을 찔렀다. "인권의 최후 보루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다." 법원 편이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영국에서 이 문장을 읽으며 나는 두 이름을 떠올렸다. 양승태(1948~)와 조희대(1957~). 한 사람은 판결을 권력과 거래했고, 다른 한 사람은 선거에 개입했다.
'법을 이용한 도둑' 김기춘, 법을 가장 잘 아는 자가 법을 가장 잘 짓밟는다!
[기고] 영국에서 읽는 『반헌법행위자열전』: 김기춘, '법비(法匪) 중의 법비'
2026년 봄, 영국에서 『반헌법행위자열전』을 받아 들었다. 책 3권은 김기춘(1939~ )을 이렇게 규정한다. "독재정권의 사법기술자, 법비(法匪) 중의 법비." 법비. 법을 이용하는 도둑. 총은 들지 않았지만 법전을 무기 삼아 사람을 죽이고, 가두고, 나라를 주무른 자. 이 네 글자 앞에서 한참 멍하니 앉아 있었다. 영국에서 한국을 바라보면 어떤 장면
헌법을 요리한 '공안의 요리사', '한동훈 후원회장' 정형근의 화려한 연대기
[기고] 영국에서 한국을 보다, 영국의 과거사청산이 한국에 묻는 것
영국에서 『반헌법행위자열전』을 읽다 지난달, 나는 영국에서 『반헌법행위자열전』 4권을 받았다. 책을 읽다 문득 한국과 영국을 생각해 보았다. 런던의 거리에는 영국 정보기관 MI5 본부 건물이 템스 강변에 유리와 콘크리트로 당당히 서 있다. 영국도 냉전시절 국가안보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시민의 인권을 유린했던 나라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그 과거를 '국가기
합법적 불의에 맞선 철물상, 토마스 개럿이 21세기에 던지는 '신발 한 켤레'
[인물로 본 세계사] 노예해방운동을 도운 백인 조력자, 파산도 협박도 그를 멈추지 못했다
역사에는 기이한 법칙이 하나 있다. 대개 이기는 쪽이 기록을 독점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겉으로는 처참하게 패배한 듯 보였으나 실상 시대를 이기고 있었던 인물의 이야기가 살아남아 후대의 가슴을 친다. 19세기 미국, 노예제라는 거대한 악에 맞서 자신의 전 재산과 안위를 기꺼이 던졌던 철물상, 토마스 개럿(Thomas Garrett, 1789~
풀잎 한 장이 혁명이다…월트 휘트먼, 그 수염 속에 담긴 세상
[인물로 본 세계사] 퇴짜, 해고, 금서 지정… 탄압받을수록 커진 그의 일생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1819~1892).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월트'라는 지극히 평범한 이름을 가진 이 사내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한참 먼 삶을 살았다. 수염은 산타클로스를 능가하고, 시는 성경을 뺨치며, 자아는 우주만큼 컸던 사람. 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불렀다. "나는 나 자신을 노래한다." 겸손함? 그런 거 없다. 하지만 그 오
약자의 편에 선 84년, 마저리 프라이가 한국에 묻는다
[인물로 본 세계사] 초콜릿회사 조카딸에서 세계 형사 사법개혁의 기수로
1874년 런던. 빅토리아 여왕(재위 1837~1901)이 아직 건재하던 시절, 퀘이커교도 집안의 여덟 번째 아이가 세상에 나왔다. 아버지 에드워드 프라이 경(1827~1918)은 판사였고, 삼촌 조지프 스토어스 프라이(Joseph Storrs Fry, 1826~1913)는 그 유명한 '프라이스 초콜릿' 회사를 경영했다. 요컨대, 법과 초콜릿으로 먹고사는
백작이지만 농부가 되고 싶었던 남자 톨스토이, 그 불편한 양심
[인물로 본 세계사] 톨스토이는 왜 귀족망토를 벗어 던지려 했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 그는 1828년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의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1910년 한겨울 간이역에서 눈을 감았다. 태어날 때는 백작이었고, 죽을 때는 농부 옷을 입고 있었다. 인생의 방향이 보통 반대인 사람들과 비교하면, 이 양반은 참으로 독특한 행보를 걸어간 셈이다. "
지구 속 들여다본 광산 덕후의 유쾌한 유산, 한국에 주는 교훈
[인물로 본 세계사] 땅속열을 측정한 로버트 웨어 폭스, 과학자이자 시민사회 건설자
영국 남서쪽 끝자락, 콘월반도에 팰머스라는 항구도시가 있다. 오늘날 관광객들이 야자수 흉내를 내는 이국적인 식물원에 감탄하며 찾아오는 이 조용한 소도시에서, 1789년 4월 26일 한 아이가 태어났다. 이름 하여 로버트 웨어 폭스(Robert Were Fox, 1789~1877). 아버지 이름도 똑같이 로버트 웨어 폭스(1754~1818)였다는 사실에서 이
사무라이의 마지막 한 방, 사이고 다카모리가 우리에게 남긴 것
[인물로 본 세계사] 충성과 반역 사이, 칼 대신 붓으로 되짚는 그의 일생
어떤 사람은 시대를 앞서가다 죽고, 어떤 사람은 시대를 거스르다 죽는다. 일본 근대사의 가장 거대한 상징이자 모순 덩어리인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 1828~1877)는 이 두 가지 운명을 동시에 짊어진 사내였다. 그는 봉건질서를 무너뜨리는 혁명의 선봉에 섰으나, 역설적이게도 그 무너진 질서의 잔해 위에서 스스로를 불사르며 생을 마감했다. 오늘날 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