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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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남자 위해 조작된 학생 500명의 성적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밝혀지지 않은 조직적 성적조작
학생 500명의 성적을 일방적으로 삭제한 조작 사건. 명백한 범죄인 그 사건은 학교 차원에서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진행됐다. 교장, 교감, 부장교사 등이 깊이 관여한 전대미문의 대규모 성적 조작 사건에 대구시교육청은 면죄부에 가까운 처분을 내렸다. 성적조작은 성범죄, 금품수수, 체벌과 함께 '교원 4대 비위'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대구시교육청은 제대로 된
김보경 <셜록> 기자
‘풀스윙 몽둥이질’ 그래도 정교사 임용, 교장 딸이니까?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교장 딸의 이상한 채용과정
몽둥이질 소리는 교실밖에서도 선명하게 들렸다. 허벅지를 맞은 학생은 여전히 고통스러운지 자리에 앉아 몸을 문질렀다. 교사는 여전히 몽둥이를 들었고, 그 앞에 학생 네 명이 대기하고 있다. 한 학생이 두 손을 칠판에 대고 엎드리자 교사는 다시 몽둥이질을 한다. 오른쪽 어깨 위로 몽둥이를 젖힌 뒤 학생 허벅지에 내리 꽂는 일명 ‘풀스윙 타법’. 복도에 울려 퍼
대구교육청, 허선윤 이사장 '임원 배제' 절차 돌입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영남공고 감사 결과, 비리 갑질 등 확인"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비리, 갑질로 학교 교육을 방해한 허선윤 영남공업고등학교 이사장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사립학교 이사, 이사장 역할을 못하게 한다는 의미다. 대구교육청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남공고 감사 결과 허선윤 이사장의 비리, 갑질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프레시안
고등학교에 진출한 태극기부대 강사 "문재인 치매"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교직원 연수에 태극기부대 출신 인사를 강사로
비리와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허선윤 영남공업고등학교 이사장이 교직원 연수에 태극기부대 출신 인사를 강사로 불러 부적절한 강연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연에서는 "문재인 치매"를 비롯해 5.16혁명, 1948년 건국절 이야기가 나왔다. 학교로 진출한 태극기부대 출신 인사는 김욱주 새마음포럼 회장이다. 그는 여러 보수·극우 집회에서 "박근혜 탄핵 반대" "문재
학교의 수상한 홈쇼핑 조작..."프라이팬 10개 사라"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부장교사는 왜 A프라이팬을 강매했나
허선윤 영남공업고등학교 이사장의 여러 비리와 갑질은 상상 이상이지만, '프라이팬 강매 사건'은 결국 경찰을 학교로 불러들이고 말았다. 허선윤은 교사들을 강제로 동원해 TV 쇼핑몰과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프라이팬 판매량을 조작했다. 그는 상금을 걸고 학교에서 '프라이팬 이름 짓기' 공모전까지 진행했다. 영남공고에서 교사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프라이팬 강매 창
학교 이사장의 ‘황제 취미’...교사 동원하고 세금 펑펑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세금 3300만 원으로 구입한 도자기 전기로
허선윤 영남공고 이사장이 국민 세금 수천 만 원과 공적 인프라를 이용해 수년간 '황제 취미활동'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도자기 수집' 취미 활동에 교사 수십 명을 동원하고, 학교 공간도 멋대로 활용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영남공고에 미심쩍은 돈을 지원했고, 허선윤은 교육청에 도자기를 상납했다. 분노한 교사들의 요구로 감사가 진행됐지만, 교육청은 자
강은희 선거의 시작과 끝, 허선윤이 함께 했다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교사 회식 자리에 참석한 강은희 후보
회식 참석 요구는 그날따라 집요했다. 출석체크를 지시하더니 교사들이 다른 길로 새지 않을까 감시했다. 교사 약 100명을 한 식당에 불러 모은 허선윤 영남공고 이사장. 그가 유난스럽게 행동한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손님이 뒤이어 식당을 찾았다. 그는 전체 교사 앞에서 크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대구시교육청 교육감 예비후보 강은희입니다." 이사장이 교
영남공고와 대구교육청은 대체 무슨 관계?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교육청의 자기 식구 감싸기?
수업하는 여성 교사를 불러내 장학관에게 술을 따르도록 한 '허선윤 영남공고 이사장-이상석 교장'의 문제 행동을 대구시교육청이 작년에 인지하고도 감사를 하지 않는 등 관련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선윤 이사장-이상석 교장'의 술접대 강요는 여성 교사의 인권과 노동권,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한 행위여서 가볍지 않은 사안이다. 술접대 받은 인물이 김규
김보경 <셜록> 기자, 박상규 <셜록> 기자
"회식은 무조건 여기"...한 식당서 1억 넘게 쓴 영남공고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특정식당에 교사 동원해 돈 '펑펑'
음식은 이미 정해졌고, 교사들은 주는 대로 먹어야 했다. 메뉴판은 본 적 없고, 식탁에는 물도 없는 이 식당. 누군가 용기(?)를 내 물을 달라고 하면, 사장은 물 대신 눈치를 줬다. 식당 사장이 학교의 '넘버2', 낮게 잡아도 부장교사 급은 되는 듯했다. 평교사 누구도 식당 사장에게 군소리를 못했다. 대구광역시에 있는 사립 영남공업고등학교 교직원은 약 1
여교사에 집단으로 임신 포기 각서 쓰게 한 학교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끝없는 괴롭힘, 왕따, 난임 치료 방해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대구광역시에 있는 영남공고를 심층취재했다. 현재 영남공고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떠난 수십 명의 교사 증언에 따르면, 현재 이 학교 이사장인 허선윤 씨는 사실상 학교에서 왕처럼 군림해왔다. 셜록이 그간 취재한 내용을 프레시안에 함께 싣는다. 여성으로서 난임 치료 문제로 남성 교장에게 읍소해야만 했던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치가 떨린다. 왕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