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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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치하고 애인과 영화보며, 양육비는 7년간 외면
[양육비 외면하는 배드파더스] 7년간 밀린 양육비 5000만 원
"기웅아, 제일 기억에 남는 아빠 모습은 뭐야?" 10살 기웅(가명)은 엄마의 질문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아빠가 어떤 여자랑 팔짱 끼고 있는 모습." 아이는 싱글맘 강하나(가명, 만 36세) 씨가 예상하지 못한 말을 했다. 엄마는 아이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아빠의 그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 아이는 엄마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했다. "아빠
김보경 <셜록> 기자
양육비 외면 아버지 "아이와 함께 구걸해라"
[양육비 외면하는 배드파더스] 그녀가 다시 남편을 찾는 이유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이혼한 뒤, 양육비를 주지 않는 일명 'bad father'를 심층취재했다.혼자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나 싱글맘에게 양육비는 아이의 생존권을 지켜주는 생명줄이다. 문제는 그런 양육비를 고의로 주지 않는 무책임한 아빠, 즉 'bad father'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이다. 더구나 이러한 'bad father'들이 빠져나갈 법적 구멍 역시
영남공고 이사 전원 임원 배제, 교장·행정실장 파면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대구교육청 감사 결과 드러난 3가지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영남공업고등학교 이사 전원에 대해 임원 배제를 추진하고, 교장·행정실장 등 파면을 결정했다. 대구시교육청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남공고 감사 결과 법인 이사회를 부정하게 운영하고, 교직원 등이 회계 부정을 저지르는 등 여러 비리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감사 인력 총 12
"죄질 불량" 허선윤…징역 8월 법정 구속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교사 채용 대가로 금품 받은 혐의
허선윤 전 영남공업고등학교 이사장이 법정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제1형사단독(법관 주경태)는 28일, 교사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허선윤 전 영남공고 이사장에게 징역 8월에, 추징금 3500만 원을 선고했다. 허 전 이사장은 법정 구속됐다. 허 전 이사장은 교장으로 재직한 2013년, 최OO 기간제 교사 부친에게 정규직 교사 채용
신혼여행 방해한 이사장..."내가 언제 그랬냐?"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교육부-대구시교육청, 합동 감사 시작
'결혼은 네가 해도, 신혼여행은 내가 정한다.' 타인의 신혼여행을 마음대로 결정하다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선윤은 그렇게 자기 멋대로 살았다. 그가 영남공고 교장-이사장으로 있던 10년간, 학기 중에 신혼여행을 간 교사는 딱 1명이다. 결혼한 사람이 없던 게 아니다. 누군가 청첩장을 가져오면 허선윤은 한마디로 모든 걸 정리했다. "신혼여행은 방학 때 가
공권력이 우습나...이사장 아들이 도망갔다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12일부터 병가에 들어간 허 교사
이사장이 아들이 또 도망갔다. 결정적인 순간이면 도망가는 그의 수법은 하나도 새롭지 않으나, 위기의 시간에 또 특혜를 받아 몸을 숨기는 그의 모습은 여러 슬픈 기억을 자극한다. 어머니 임종을 못 지키고 유람선 위에서 소양강 처녀를 들은 날, 아내 분만 소식을 듣고도 출근했던 순간, 교통사고를 겪고도 학교에 와야만 했던 시간…. 허선윤이 교장과 이사장으로 학
비리 폭로 교사에게 "씨XX, 도끼로 깨버린다"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체육복 비리가 대체 뭐길래
영남공업고등학교 김종일 교감 직무대행이 학교 비리를 폭로한 교사들에게 "썅X의 새끼" "씨X놈" 등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고성을 지르며 “도끼로 (머리를) 다 깨버리겠다” “호박(머리 뜻하는 은어) 깨버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특히 김 교감 대행의 이런 욕설과 협박은 교육부–대구시교육청이 합동으로 영남공고를 감사할 때 나온 것이어서 공무집
"반성 없고, 죄질 불량"...허선윤, 징역 10월 구형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선고는 28일 오후 2시
교사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허선윤 전 영남공업고등학교 이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10월, 추징금 3500만 원을 구형했다. 허 전 이사장은 교장으로 재직한 2013년, 최OO 기간제 교사의 부친에게 정규직 교사 채용 대가로 3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OO 교사 부친은 허 전 이사장과 영남대학교 동창이다. 5일
기습 입맞춤, 신체 접촉...싱글맘 피해자 더 있다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인권위 진정 제출
같은 사무실에서 성추행 가해자와 같이 근무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해진다. 아무 일 없는 척, 천연덕스럽게 구는 그의 모습에 치가 떨려 몸이 아플 정도다. 2016년 초여름 어느 날이었다. 여느 날처럼 그가 먼저 "차 한 잔 마시자"고 연락했다. 해질 무렵, 동네 근처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짧은 대화를 마친 후, 그는 차로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했다.
과자 때문에 이사장 아들 '분노'...교사는 트라우마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학교를 물려받은 재산으로 생각하는 걸까
마트에서 콘푸라이트를 보면 1년 전 그날이 떠오른다. 그가 먹고 싶다는 그 과자를 사오지 못해, 고성과 폭언을 들어야 했던 그날. 다 큰 어른이면서 과자 하나 때문에 분노한 이사장 아들의 태도는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2018년 봄, 박영희(가명) 영남공고 교사는 산학협력실(교무실)에서 총무를 담당했다. 산학협력실 교사들은 한 달에 한 번 5000원 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