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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3인방' 김형오와 끝장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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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3인방' 김형오와 끝장 보나

천정배ㆍ최문순ㆍ장세환 다시 국회 농성 돌입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이 김형오 의장과 끝장을 보겠다는 태세다. 이들은 10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다시 농성에 돌입했다. 특히 '미디어법 재논의' 요구에 대해 김 의장이 비서실장을 시켜 '불가' 응답을 한 것을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비겁, 뻔뻔, 무능 김형오"

이들 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 앞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장으로서 자격 없는 비겁하고 무능한 김형오 의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캐나다 총리의 본회의 연설 등으로 중지했던 농성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의장실에서 의장실 입구, 다시 로텐더홀 등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농성해왔으나 지난 7일 캐나다 총리의 국회 본회의장 연설을 이유로 농성을 잠시 중단했었다.

이들은 "9일 진행된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기자간담회를 보며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깊은 절망감을 느꼈다"며 "국회의장이 비서실장 뒤에 숨어서 야당을 공격하고, 면담 후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한 동료 의원에게 범법행위 운운하며 비난한 행위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비겁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 ⓒ프레시안

'뻔뻔', '비겁' 등 거친 표현이 수차례 등장했다. 이들은 "어떻게 헌재에서 말한 언론악법 재논의의 주체가 국회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국회의장에게 책임이 없다는 뻔뻔한 주장을 할 수 있는가"라며 "김형오 의장은 책임회피에 급급한 나머지 스스로를 부정하는 해괴한 논리로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여야가 합의해서 해결할 언론악법이었다면 헌재에 제출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는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김형오 의장은 자신의 책임회피를 위한 비겁한 변명의 수단으로 여야 합의만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직권상정이라는 흉기로 야당을 위협하고, '단상을 점거하는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며 국민과 야당을 속이고, 사회권을 국회부의장에게 넘기는 비겁함까지 보이는 등 언론악법 날치기에 앞장선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과 야당에게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처럼 비겁하게 자신의 책임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김형오 의장은 일구이언하는 뻔뻔함과 비겁함으로 군사독재시절 거수기 국회에서도 있지 않았던 비겁하고 무능한 최악의 국회의장으로 기록될 것이며,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실장이 상대한다"

성명 발표가 끝나자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거훈 의장 비서실장이 이들에게 의장의 입장을 전하려 했으나 천정배 의원은 "우리가 왜 일개 비서를 상대해야 하나"며 등지고 자리를 떠났다.

최 비서실장은 대신 기자들에게 "의장님은 이 분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전할 말이 있으면 비서실장인 내가 밖에서 만나 얘기를 듣고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프레시안

세 의원이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시작하는 과정에서도 국회 경위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보좌진이 농성을 하기 위한 '미디어법 재논의' 피켓을 전하려 하자 경위가 이를 빼앗는 과정에서 피켓이 구겨지고 찢어졌으며, 농성장에 설치하려던 '미디어법 재논의' 현수막도 빼앗으려는 경위들과 지키려는 민주당 당직자들 사이에서 '현수막 줄다리기'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천정배 의원은 "의원들이 의회에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느냐"며 "저들은 우리에게 일부러 좌절감을 주려는 것"분통을 터뜨렸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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