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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일지라도 확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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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일지라도 확실하게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공격수로 나서는 축구 선수는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지만
매 경기마다 골을 넣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아니 5경기 연속 골도 쉽지 않다.
세상이 욕심대로 되지 않는다는 증거인데
욕심대로 되지 않는 것에 공부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5지선다형 문제, 옳은 것을 고르라는 문제에서, 선택지 5개 모두를
알기는 아는데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모두 대충 알고 있을 뿐이라면
정답 맞추는 일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하지만
네 개는 잘 모르지만 하나만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정답 맞히는 일 어렵지 않다.
옳지 않는 것을 고르라는 문제에서도 선택지 다섯 개를 대충 아는 것보다는
하나일지라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정답 맞추기에 절대 유리하다.
열 명의 보통 친구보다 한 명의 진정한 친구가 낫고
열 명의 고모 이모보다 한 명의 엄마가 나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요즘 학생들은 책이 많아서 실력이 없다.
영어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공부했던
교과서와 참고서만해도 최소 50권이다.
한정된 시간에 50권을 보려면 어쩔 수 없이 수박 겉핥기일 수밖에 없다.
실력을 쌓을 수 없는 이유이다.
공부하였노라고 말하는, 끝냈노라고 말하는 책 중 한 권의 책을
다시 펼쳐놓고 해석하고 설명하라고 하였을 때 과연 그 내용을
완벽하게 해석하고 설명해 낼 수 있는 학생이 몇 명이나 될까?
인간은 착각을 잘하는 동물인데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도 정확하게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한 번 공부하였던 책이니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착각이다.

학습은 반복을 통해 이루어지고 반복되지 않으면 자기 실력이 되지 못하는데도
대부분의 학생은 반복 없이도 가능하다는 착각을 한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도 정확하게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여러 권의 교재를 대충 한 번씩 보고 내던지지 말고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보아서 완전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보고 또 보는 반복의 과정을 거쳐야만 분명한 앎에 도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 우물을 파야 한다고 하였다. 2009년 8월 현재, 책이 없어서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고 책이 너무 많아서 공부 못하는 아이는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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