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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사회교과서 집필 집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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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사회교과서 집필 집단 거부

사회과 교사ㆍ교수 170여 명 '집필 거부' 선언

사회교과 관련 교사ㆍ교수들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교과과정 개편에 반발, 사회 관련 과목의 교과서 집필을 거부하겠다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전국사회교사모임, 전국지리교사모임 등으로 구성된 사회과교육과정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교육부가 일선 학교에서 사회수업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무시한 채 교과과정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반발하는 뜻에서 그동안 교육부로부터 받은 상을 반납하고 향후 사회과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170여 명의 사회과 교사 및 교수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교육부로부터 교과서 집필 요청을 받은 교사들도 있지만 모두 거절했고 앞으로도 거절할 것"이라며 "사회 수업의 파행 운영을 초래한 교육부 담당자들의 퇴진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과 교사들은 그동안 사회교과 안에 지리, 일반사회 등의 과목이 통합돼 있어 비전공 교사에 의해 수업이 진행되는 등 파행을 낳았다며 이번 교육과정 개편 때 지리, 일반사회 과목을 별도로 독립시켜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22일 교육과정심의회 최종 회의를 거쳐 교육과정 개편안을 확정하고 이달 말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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