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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위험천만한 전쟁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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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위험천만한 전쟁연습"

RSOI 연습 25일 시작…최초로 美 핵추진 항공모함 참여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이 25일 일주일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북한은 "북침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이 방대한 무력이 훈련하다 실전으로 이행할지 누가 아나"**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5일 "'연합전시증원연습'은 조선반도의 유사시 해외주둔 미군 무력의 기동능력 효율을 검증하고 남조선 군의 지원 절차와 미 증원군의 신속전개를 숙련하는 사실상의 기동훈련"이라고 비판했다.

또 신문은 독수리훈련에 대해서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종심지대를 기습타격하기 위한 북침 핵 공격연습"이라고 규정하며 비난했다.

1994년 처음으로 실시된 RSOI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미군 증원능력의 효율적인 전개절차 등을 숙달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미국 본토와 하와이, 오키나와 주재 미군 3000여 명과 주한미군 1만7000여 명 등 2만 여 명의 병력과 스트라이커 부대가 참가한다.

RSOI 연습과 함께 연계되 진행되는 독수리 훈련은 후방지역의 안정과 주요 전쟁자산의 신속한 전방이동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야외 기동훈련이다. 올해로 45번째를 맞는 독수리 훈련은 한국군 연대 및 대대급 이하 소규모 병력이 실제 참가한다.

〈민주조선〉은 또 "이번 전쟁연습에는 스텔스 전투 폭격기들과 핵추진항공모함 등 최신예 전쟁 수단과 야전병력이 대대적으로 집결됐다"며 "이 방대한 무력이 상륙ㆍ도하ㆍ공중타격 등 각종 공격 훈련을 벌이다가 임의의 시각에 실전으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남한 정부도 합동군사훈련 중지하는 결단 내려야"**

북한은 그동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불편한 심기를 강력하게 표현해 왔다. 실제 이번 연습에는 특히 핵잠수함인 호놀룰루호와 유도미사일 프리깃함 2척, 유도미사일 순항함 2척, 유도미사일 구축함 1척 등을 거느리고 있는 미군 핵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처음으로 참가해 북한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신문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험 링컨' 호가 훈련에 첫 참가한 것은 이번 훈련이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나 무력시위가 아닌 북한을 선제 공격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비판했다.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2001년 9.11 테러 이후 '선제공격 독트린'을 세워 이라크에 실질적인 침공을 감행한 데에서 북한의 이같은 불안감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최근만 하더라도 지난 16일 부시 대통령은 4년 만에 발표한 국가안보전략보고서(NSS)에서 북한과 이란 등 7개국을 '폭정 국가'라고 지목하고 '폭정의 종식'을 재차 다짐한 바 있다.

이에 신문은 이같은 시점에서 벌어지는 훈련이 "북한을 기어이 힘으로 해치려는 미국의 기도를 실천으로 옮기려는 계획적인 전쟁모험이라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훈련의 또 한 주체인 남한 정부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6.15 공동선언을 귀중히 여기고 민족의 안전과 화해협력, 통일을 원한다면 이제라도 외세와 합동군사훈련을 중지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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