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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79억여 원 개인계좌 별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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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79억여 원 개인계좌 별도 관리

감사원, 박기영 전 보좌관 연구 용역도 감사

감사원은 황우석 교수가 79억여 원의 개인 계좌를 운영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용 내역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27일 황 교수를 서울대 수의대에 설치된 감사장으로 소환해 정부지원 연구비 및 개인 후원금, 기업 지원금 사용 실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황우석 교수 개인계좌로 79억여 원 관리…계좌관리 여직원도…**

특히 황 교수는 한국과학재단을 통해 지원 받은 민간 후원금 33억 원 중 19억 원과 삼성, SK 등의 기업들로부터 받은 지원금 60억 원 등 79억여 원에 이르는 자금을 1995년부터 개인적으로 고용해 온 여직원을 통해 개인 계좌로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져 자금의 사용처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사원은 "이 돈 중 일부가 영수증 없이 사용됐거나 근거가 불충분한 곳에 사용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황 교수를 상대로 개인 계좌로 관리하던 돈을 정치자금 지원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는지 집중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또한 황 교수로부터 2억5000만 원의 연구비를 받은 박기영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는 설 연휴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순천대 교수 재직 시절 황 교수로부터 '형질전환을 통한 광우병 내성소 개발의 사회적 영향평가'와 '바이오 장기의 윤리적 고찰 및 산업적 발전방안 연구' 등의 주제로 연구 위탁을 받았으나, 바이오 장기와 관련된 연구는 박 보좌관이 지난 2003년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을 맡은 뒤 위탁받았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이르면 2월 초 황 교수 주변 전반에 대한 연구비 감사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감사를 통해 드러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어서, 감사원 감사 이후의 검찰 수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도 '논문 조작'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뒤 감사원으로부터 연구비 사용 문제에 대해 정식 수사요청이 들어오면 연구비 횡령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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