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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北-美간 줄다리기 조절이 한국 정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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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北-美간 줄다리기 조절이 한국 정부 역할"

"北 경제발전 도울 포괄적 계획 세워야"

북한과 미국이 '9.19 6자회담 공동성명' 발표 직후인 20일 공동성명에 포함된 경수로 제공 시기를 놓고 정반대의 입장을 각각 발표하면서 대립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라는 표현을 가지고 북미 간에 밀고 당기고 하겠지만 이를 적절히 조절해 내는 것이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며 '한국 정부 역할론'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20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회담의 결과에는 모호하게 미봉한 요소도 있어 회담 이후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어깨에 무거운 짐 지고가다 일단 수레에 내려놓은 느낌"**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모두 다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 해결의 실마리는 잡았다"며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을 지고 가다가 일단 수레에 내려놓은 느낌"이라고 이번 6자회담 타결 소식을 접한 소회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커다란 위험요소를 배제하고 관리가능한 상태로 전환하는 큰 일을 했다"면서 "우리 신용평가에도 연결될 것 같고 주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협상 타결이 우리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해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남북관계에 있어서 남북간의 협력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해소된 것"이라며 "이후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경제도 북방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준비하고 합리적 대화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회담결과가 한반도 평화체제 마련의 출발점이라는 점에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 경제 발전 도울 포괄적 계획 세워야"**

노 대통령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회담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후속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문제 해결의 큰 안목에서 접근한다면 북핵문제 해결의 방법과 앞으로 비전이 나올 것"이라며 "북한의 경제발전을 도울 수 있는 포괄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당장 북한이 시급한 것은 쌀과 비료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물류운송, 통신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이 점에서는 한국정부가 체계적인 협력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 타결에 있어 중국의 노고와 미국과 북한의 정치적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으며,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 등 6자회담 대표단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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