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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신생팀 창단 걸림돌, 축구발전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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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신생팀 창단 걸림돌, 축구발전기금

[프레시안 스포츠]경남, 2006년 K리그 참가 청사진

경남프로축구단이 14일 2006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에 참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경남도는 도민,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단을 만들 계획이지만 K리그 가입을 위해 필요한 축구발전기금(30억) 납부 등 시장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이 걸림돌로 남아있다.

지난 해 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과학연구원)에 타당성 조사용역을 의뢰한 경남도는 14일 도정회의실에서 도지사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축구단 창단 타당성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체육과학연구원의 주노종 책임연구원은 최종보고서를 통해 “도민,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구단을 최적방안이며 창단 첫 해 지출되는 사업비는 1백42억~2백2억, 그 다음해는 87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주노종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30억에 이르는 축구발전기금 납부폐지, 도민구단에 대해 지자체 기부 및 보조행위 제한규정 개정, 투자요인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프로축구팀 창단을 하려면 프로축구연맹에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액수는 축구발전기금 30억과 창단가입금 10억을 합쳐 모두 40억이라 시민구단 또는 컨소시엄구단형태로 창단작업을 하고 있는 구단에겐 상당히 많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경남과 마찬가지로 2006년 K리그 참가계획을 세운 서울유나이티드의 경우는 더하다. 상암경기장건설분담금 75억도 내야하기 때문이다. 시민구단을 표방하는 서울유나이티드는 웬만한 구단의 1년 운영비와 맞먹는 75억을 경기장건설분담금 명목으로 내지 않기위해 상암경기장이 아닌 잠실경기장을 홈구장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유나이티드의 장부다 사무국장은 15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축구발전기금은 사실 시장진입에 대한 권리금이나 다름없다. 더욱이 향후 K1과 K2리그의 업다운제가 실시될 경우 축구발전기금은 재정기반이 약한 현재 K2리그 팀들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사무국장은 “일본 J리그는 한국보다 적은 가입금 6천만엔(약 6억), 연회비 4천만엔(약 4억)을 구단으로부터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국장은 “프로팀 수를 16개로 늘리겠다는 정몽준 회장의 공약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신생팀의 자립경영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창단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6일 선거공약으로 2008년까지 현재 13개인 프로팀 수를 16개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과 함께 선진국형 프로축구 환경구축을 위해 2007년까지 K1과 K2리그의 업다운제도 도입을 내세웠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나 프로축구연맹이 단순히 프로축구팀 숫자 늘리기에 급급하기 보다 신생팀의 창단과 내실경영을 도울 수 있는 세부적인 계획을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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