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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지도자협의회, 연일 '정몽준 독재' 맹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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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지도자협의회, 연일 '정몽준 독재' 맹성토

[프레시안 스포츠]"김우중-최순영 때와 지금은 다르다"

"김우중, 최순영 회장시절과 지금은 다르다. 당시는 회장 찬조금으로 협회를 이끌던 시대였고 그런 상황에서 만들어 낸 악법이 중앙대의원제도였다."

11일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차경복, 김호 공동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연대와 체육시민연대 주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중앙대의원제 폐지, 축구발전 토론회 개최, 프로축구 회생방안 등을 축구협회에 촉구하는 한편, 불합리한 선거제도가 바뀔 때까지 오는 18일로 예정된 축구협회장 선거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축구지도자협, "중앙대의원제도 악용말라"**

축구지도자협의회 차경복 공동의장(전 성남일화 감독)은 "기업에서 번 돈을 축구를 위해 헌신하는 회장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중앙대의원제도가 활용됐던 상황과, 현재 정몽준 회장이 축구로 조성한 엄청난 협회의 돈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중앙대의원제도를 악용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의 총 27표중 중앙대의원이 행사하는 5표는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축구지도자협의회 박병주(전 LG 감독)총무는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위업을 이룬 뒤 한국축구는 도약의 기회를 맞았지만 축구협회와 정몽준 회장은 대선을 의식해 축구를 정치화하는 쇼로 전락시켰다"라고 비난했다.

박 총무는 이어 "정몽준 회장은 고사직전의 프로축구 회생은 뒷전이고 2008년 프로축구팀을 현행 13개에서 16개팀으로 늘리겠다는 비현실적 공약을 내세웠다. 정 회장의 공약중 1백개의 인조잔디구장 건설에는 순수건설비만 5백억원 정도 소요되는 데 땅값까지 생각하면 이게 현실가능한 사업이냐"고 반문했다.

***김호, "축구인 헤아리는 현실적 지도자가 협회장 맡아야"**

축구지도자협의회 김호 공동의장(숭실대 교수)은 "오랜 기간 지도자생활을 하면서 초,중,고 대학감독들이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가슴아팠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축구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현실적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호 공동의장은 "축구지도자협의회의 출범은 오래 전부터 계획이 있었지만 감독 생활 등으로 많은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최근 이뤄져 오해가 있었다"며 "프로축구연맹에 대한 지적이 부족했던 이유는 축구협회가 모든 걸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협회의 개혁이 이뤄지면 모든 게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평론가 정윤수씨는 "현재 중요한 건 단순히 정몽준 회장의 대항마가 누구인가가 아니라 정책대결을 통한 축구협회의 개혁이다.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 패를 잡고 있는 정몽준 회장이 왜 우아하게 선거를 치르지 못하는 지 궁금하다. 선거 전에 공개된 자리에서 축구협회측이 참가하는 가운데 토론회가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화사회연구소 이동연 소장은 "이런 자리를 만든 이유는 지난 4일 축구지도자협의회 기자회견때 차경복 전 성남일화 감독의 눈물을 보면서부터였다"며 "대한축구협회측에도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오는 13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선거 당일 회장선거의 원천적 무효를 선언하는 항의집회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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