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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판매 급증, 회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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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판매 급증, 회생 가능성

[프레시안 스포츠] 종목 확대가 결정적 기여

2004년 축구, 농구, 야구 등 5개 종목을 대상으로 발매된 스포츠토토가 약 1천3백49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토토가 2003년 7월에 축구, 농구의 2종목으로 출범해 약 2백80억원의 판매실적에 그친 것과 비교했을 때 5배 가까이 큰 폭으로 매출이 신장된 액수로, 한때 도산위기에 몰렸던 스포츠토토의 회생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28일 스포츠토토의 집계결과 총발매액에서는 축구토토(약 5백80억)가 농구토토(약4백99억), 야구토토(약2백45억)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회차당 평균 발매액에서는 야구 포스트시즌 경기가 축구 대표팀 경기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발표됐다.

***스포츠토토 효자, 야구 포스트시즌과 축구국가대항전**

스코어를 정확히 맞추는 매치게임 형태로 발매된 포스트시즌 야구토토는 총 15회차를 발행해 약87억원의 매출을 내 평균발매액이 약 5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승부 시리즈'라는 별칭을 만들었던 현대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0차전은 무려 8억8천1백2만원어치가 팔리면서 매치게임 최고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전후반 스코어를 맞추는 축구토토 스페셜 중 올림픽팀과 청소년팀 경기를 포함한 대표팀 경기는 34회차를 발매해 약1백34억7천만원의 발매액을 기록해 평균발매액이 약3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축구의 경우 월드컵 예선전과 아테네 올림픽 경기가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한국과 파라과이의 아테네 올림픽 8강전은 10억원을 상회하는 발매액을 기록했다.

농구토토는 축구토토나 야구토토에 비해 회차당 평균발매액에서 열세였지만 3경기의 득점대를 맞추는 농구스페셜은 고배당의 산실로 자리잡아 토토팬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고정배당률 경기 관심**

스포츠토토㈜의 홍진호 언론홍보팀장은 28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스포츠토토 발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야구토토의 가세가 큰 역할을 했다. 야구토토는 경기방식이 평이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한 것 같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내년에는 신규상품으로 배구토토를 할 예정이며 고정배당률 경기(Fixed odds game)도 선보일 계획이다. 고정배당률 경기의 방식은 승, 무, 패에 따라 강팀과 약팀의 배당률을 다르게 책정하는 것이며 전체종목에서 시행할 예정이지만 중심은 축구토토다"라고 덧붙였다.

고정배당률 경기의 매력은 총발매액과 상관없이 미리 정해진 배당률에 따라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과 약팀이 승리하는 이변에 베팅할 경우 배당률이 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C밀란과 피오렌티나가 경기에서 약팀 피오렌티나가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면 피오렌티나 승리에 베팅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은 배당률의 상금을 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처럼 팀의 전력편차에 맞게 배당률을 정하는 고정배당률 경기는 오즈메이커(Odds maker)와 스포츠 전문기록업체의 다채로운 통계가 수반돼야 가능하다. 특히 오즈메이커가 배당률을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베팅의 흥미와 회사손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오즈메이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스포츠토토는 지난 11월 국내최초로 오즈메이커를 3명 선발했고 2005년 유럽 등지로의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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