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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 평창 '단일후보'로 위원총회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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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 평창 '단일후보'로 위원총회 상정

[프레시안 스포츠]전북 “법적대응도 검토” 강력반발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23일 오전 7시 50분 태릉선수촌에서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고 강원도 평창을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단일 후보지로 결정했다.

전북은 1백50명의 도민들이 태릉선수촌에서 KOC결정에 대해 항의시위를 했고 향후 법적대응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29일 열리는 KOC 위원총회의 결과에 따라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KOC, 29일 동계올림픽 국내후보지 최종확정**

KOC의 한 관계자는 23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제스키연맹(FIS)의 실사결과에 따라 전북 무주는 후보도시로서의 효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상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평창을 동계올림픽 단일후보로 결정했고 위원총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위원총회에서는 단일후보인 평창이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적합한지의 가부만을 결정할 것이다. 전북에서는 반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선정에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올해 안에 후보도시를 결정한다는 게 KOC의 변함없는 방침이다.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 국내후보지 선정처럼 시간을 길게 끌어 정작 중요한 대외홍보를 빠르게 못했던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전북 유치위원회, “절차무시한 KOC에 법정대응 하겠다”**

전라북도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3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절차를 무시하고 KOC가 평창으로 후보도시를 결정하면 우리쪽에서 할 수 있는 건 법적대응이다”라고 밝혔다.

전북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남덕유산 코스를 설계한 팜 윈터스는 FIS의 임원이기도 하다. 윈터스는 남덕유산 코스가 세계 6위권안에 들어가는 코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실제 시설과 상관없는 환경적인 문제로 남덕유산 코스를 부적격 판정한 FIS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또 "빠른 시간안에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KOC의 입장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KOC가 FIS의 편파적인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전북 무주의 탈락을 결정해도 지난 번 합의각서에 따라 전북 우선권만이 소멸될 뿐이다. FIS 결과를 바탕으로 강원 평창을 결정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다. 평창과 전북의 비교실사를 통해 국내후보지 선정을 다시 선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의 최종결정은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예상 신청도시는 노르웨이 트롬쇠, 불가리아 소피아,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와 잘츠부르크 등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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