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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다시 돌아와도 씨름은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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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다시 돌아와도 씨름은 안 하겠다”

[프레시안 스포츠]K-1 스타마케팅에 매력

"요즘 씨름판이 어렵다. 한동안 농성을 하는 등 노력했지만 비참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걸 난 싫어한다. 다시 돌아와도 씨름은 안할 것이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종합격투기 K-1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최홍만, "이미 엎지러는 물, K-1으로 가겠다"**

최홍만은 "지금까지 씨름선수로 한 길을 걸어왔다. 요새 씨름판의 분위기가 좋지 않아 동료선수들이나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하지만 아직 젊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또 "방송출연과 CF촬영 등 K-1의 스타마케팅에 반했다. 당기는 운동은 씨름과 달리 K-1은 상대를 가격하는 것이지만 손, 발이 큰 내 장점을 발판으로 차근차근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홍만은 2백18cm, 1백60Kg 거구로 발 사이즈는 무려 36cm나 된다.

최홍만은 이어 "LG씨름단의 차경만 전 감독님과 통화를 몇번했다. 이제와서 가지말라고 했지만 진작부터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엎지러는 물이다. 이 길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최홍만 영입에 K-1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최홍만의 전격적인 K-1 진출은 지난 해 7월 한국에서의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일본 FEG(Fighting&Entertainment Group)의 한국시장 본격화 전략에서 출발했다.

K-1 대회 주관사인 FEG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도 "최홍만이 일본인 선수에게 볼 수 없는 체격조건과 현대 스포츠스타에게 필요한 캐릭터를 갖추고 있어 우리에겐 귀중한 존재였다. 한국에서 K-1을 뿌리기 내리기 위해서는 한국스타의 탄생이 필요했다"고 최홍만 영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니카와 대표, "시대조류 뒤진 야구와 달리 K-1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

다니카와 대표는 "1993년 일본에서 시작된 K-1은 처음에는 일반인들에게 야만적 스포츠라는 이미지로 각인됐지만 10여년 동안 노력을 통해 인기스포츠로 급부상했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하락세에 있는 야구와는 달리 K-1은 여러시도를 통해 팬들을 즐겁게 해주겠다"고 강조했다.

다니카와 대표는 "K-1은 일본 공중파 3개방송국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영돼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K-1 대회 결승전은 5만명의 관중동원을 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다니카와 대표는 또 "내년에도 K-1 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홍만의 첫 시합은 곧 확정지을 것이다. 많이 궁금하시겠지만 K-1 규정상 최홍만의 계약조건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니카와 대표는 이어 "몽골 씨름의 챔피언급 선수, 일본 스모의 아케보노, 최홍만 선수가 참가하는 씨름형태의 격투기 대회 개최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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