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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민속씨름 한파'에 격투기 전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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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민속씨름 한파'에 격투기 전향하나

[프레시안 스포츠]LG씨름단 인수자 없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K1 전향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최근 LG투자증권의 해체 등 민속씨름 붕괴의 여파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씨름계 신세대 스타 최홍만, 격투기 진출?**

13일자 <스포츠니폰>은 “지난 11일에 일본을 방문해 타니가와 사다하루 이벤트 프로듀서 등 K1관계자와 접촉한 최홍만이 “K1에 참가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K-1에 새로운 요코즈나가 등장한다. K1참가를 열망한 최홍만이 세부조건만 맞으면 내년 일본 스모 챔피언을 지낸 아케보노와의 한일 요코즈나 대결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1993년 일본에서 발족한 K-1은 2005년에 들어와 한국에서도 뿌리를 내렸다. 지난 4일 MBCESPN이 생중계한 K1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은 시청률 3.2%로 케이블 TV 전체 채널가운데 최고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K1은 2006년 여름에도 서울 대회개최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한일 스타간의 격돌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2005년 7월 월드 그랑프리 서울대회에도 K1측은 최홍만의 출장을 요청한 바 있지만 최홍만은 “씨름을 하고 있는 동안은 참가하지 않겠다. 나는 천하장사다”라며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최홍만은 소속팀 LG투자증권 프로팀이 해체를 결정한 이후 “이런 비참한 일을 당할 바에야 씨름을 그만두고 싶다”며 은퇴를 결의해 급기야 K1 전향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2백17cm, 1백60Kg의 거구인 최홍만은 지난 해 동아대를 중퇴하고 프로씨름계에 입문해 2003년 천하장사와 2004년 설날장사에 등극하며 모래판에 테크노 돌풍을 일으킨 대형스타다.

***한국씨름연맹, “최홍만 입장 이해되지만 K1으로 가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씨름연맹의 한 관계자는 13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LG투자증권 씨름단이 해체된 이후 최홍만은 법적으로 자유계약선수라 개인의 의사를 존중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물론 씨름판이 얼어붙은 상황이고 LG투자증권 씨름단의 인수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갈 곳없는 최홍만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최홍만이 씨름계의 간판스타이기 때문에 연맹의 입장에서는 K1으로 안 갔으면 하는 생각이다”라며 최홍만의 K1진출에 우려를 표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씨름단 운영의 홍보효과가 운영비보다 훨씬 많다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LG투자증권 씨름단인수에 관심을 보인 곳은 아직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국씨름연맹은 지난 10일 리서치 전문기관 스포츠마케팅서베이에 씨름단 광고 노출효과에 대한 용역을 맡긴 결과 각 팀은 1백60억원 이상의 노출효과를 거뒀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프로씨름단의 1년 운영비인 20억원에 비해 8배가량 많은 액수다.

***차경만 전 LG감독 “씨름판에 남아 줄 것을 권유하겠다”**

한편 LG투자증권 씨름단의 차경만 전 감독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13일 오후 3시에 최홍만 선수 등 LG투자증권 씨름선수들과 구리시 숙소에서 모이기로 했다. 아직까지 최홍만 선수로부터 구체적인 얘기를 듣지 못해 할 말이 없지만 최홍만 선수에게 씨름판에 남아 줄 것을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차경만 전 감독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새로운 팀 창단 작업이 70~80%완료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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