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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2주 연속 하락해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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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2주 연속 하락해 56%

기초연금 논란 영향 계속…처음으로 부정평가 30% 넘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달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기초연금 논란의 한가운데서 직전 조사 대비 7%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10월 1주 정기 조사에서도 4%포인트 하락한 것. 응답자의 상당수가 공약 실천 미흡과 복지정책의 부족함을 이유로 들어, 기초연금 논란이 지속적으로 민심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1021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6%였다. 9월 4주 조사에서 같은 응답은 60%, 9월 2주는 67%였다.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응답은 34%로,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가 30%선을 넘어선 것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부정적 평가의 이유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36%)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7%)까지 합치면, 부정 응답자의 40%이상이 기초연금 등 복지정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약 실천 미흡'은 9월 2주 8%, 9월 4주 25%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큰 폭으로 응답자가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인사 문제를 부정 평가의 이유로 든 응답자도 10%나 됐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와 진영 장관의 사표 파동에 대한 평가로 보인다. 2일 발표된 홍사덕 민화협 의장 취임이나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공천 내정설' 등도 영향을 준 요인일 수 있다.

긍정 평가 이유는 '대북/안보 정책'(17%),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6%),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등으로 이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수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였다.

기초연금 朴 공약, '원안 반대' 82%로 나와

이번 조사에서는 기초연금안에 대한 정책 지지도 조사도 수행됐다. 박 대통령의 공약 원안인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20만 원을 지급한다'는 방안에 대해 찬성은 16%, 반대가 82%였다.

대선 직후인 1월 4주 조사에서 찬성 9%, 반대 89%가 나온 것에 비해 찬성률이 더 증가하긴 했지만, 보편적 복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성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응답군 특성별로 봐도, 찬성률이 가장 높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25%에 그쳤다.

정부의 최종 안인 '국민연금 수급액과 연계해 65세 이상 70%에만 차등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반응도 찬성 62%, 반대 26%(유보 1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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