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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리스크', 글로벌 금융시장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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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리스크', 글로벌 금융시장 강타

미 군사공격 임박설…백악관 "결정된 것 없다"

'시리아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악재로 작용하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국 등 서방권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은 것이다.

'시리아 리스크'는 내전 상태인 시리아에서 지난 주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에서 정부군이 반군 거점 지역의 민간인들에게 독가스를 살포해 최소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 내전 상태인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지역에서 정부군이 독가스를 살포해 민간인까지 대량살상했다는 의혹으로 시리아에 대한 서방권의 군사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AP=연합뉴스

'군사공격 임박설'에 금융시장 요동

미국 등 서방국들은 이런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고,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고, 미국 <NBC> 방송은 미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번 주 내로 미사일까지 동원한 공격이 예정돼 있다"는 보도까지 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시리아 정부를 옹호하는 러시아와 이란 등의 반발을 불러 국제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즉각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을 빼서 상대적인 안전자산을 찾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170.33포인트, 1.14% 급락한 1만 4776.13 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지난 6월 20일 이후 두달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증시도 마찬가지로 급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원유 공급 우려로 인해 3% 가까이 폭등했다.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다는 국내 증시도 '시리아 리스크'의 충격이 곧바로 전해지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1% 넘게 급락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등 서방권이 실제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미 백악관도 제이 카니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시리아에 어떤 대응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시리아 정권 교체는 정치적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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