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과 KBS가 추진하고 잇는 수신료 인상에서 어떤 합리적 근거도 찾을 수 없다"며 "일부 보수신문을 위한 종합편성채널 선정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수신료 인상 논의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고 6500원 인상, 160%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느 머리에서 나온 것인가"라며 "정부여당과 KBS는 머리가 나쁜 것인가, 아니면 일반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만약 정부·여당이 KBS 이사회, 방통위를 압박해 국회에서 수신료 인상을 밀어붙이려 한다면 우리는 '제2의 시청료 거부 운동'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 29일 국회 본청 앞에서 'KBS 수신료 인상 저지 범국민행동'이 발족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
이 단체에는 민언련, 한국진보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여성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 야4당 진실을알리는시민 등 누리꾼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등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문성근 씨는 "국민의 80%가 반대하는 수신료 인상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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