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C, 이근행 위원장·오행운 PD 해고…41명 '대량 징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C, 이근행 위원장·오행운 PD 해고…41명 '대량 징계'

'파업 주도', '회사 질서 문란' 등 이유…"게시판 비판 놓고 해고?"

다시 언론인 해고 사태가 터졌다. 문화방송(MBC)은 4일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장과 오행운 <PD수첩> PD에 대해서 오는 7일자로 '해고'했다.

MBC는 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근행 위원장과 오행운 PD를 해고한다"며 "인사 발령 날짜는 7일"이라고 밝혔다. 해고 사유는 이근행 위원장은 '불법 파업 주도', 오행운 PD는 '회사 질서 문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BC는 또 한차례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행운 PD는 사내 게시판에 김재철 사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을 해고 사유로 삼아 논란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

이날 MBC는 이근행 본부장과 오행운 PD의 '해고' 결정 외에도 연보흠 홍보국장 등 노조 상임 집행부 13명을 놓고 정직 3개월, 노조 부위원장과 노조 비상임 집행부에게는 정직 1개월과 감봉 1~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외에도 김재철 사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입사 동기별 성명을 주도한 비 조합원 이모 부장에게 정직 1개월, 게시판에 글을 올린 김모 노조원에게 감봉 1개월 등의 장계가 결정됐다. 또 MBC는 김재철 사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던 각 직능단체 협회장 8명과 TV제작본부 소속 보직부장 등 12명에게 구두 경고 조치를 냈다.

앞서 MBC는 김재철 사장의 황희만 부사장 임명에 반발해 MBC 노조가 39일간 진행한 파업과 관련해 사원 42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들 중 41명이 징계 결정을 받은 셈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집행부 회의와 대의원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언론의 자유를 주장한 언론인 2명을 해고했다"면서 "특히 자유게시판에 비판 글을 올린 노조원을 해고한 것은 사적인 감정과 공적 징계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