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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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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

후진타오 방한 기간 또 '뒤통수'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친강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한 것이 단순한 실수였는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명칭"이라면서 "올림픽 폐막식에서 등장한 이 지도는 유관 부처가 대다수 국가의 생각을 참조해서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친 대변인은 이어 "한국은 이 해역의 명칭에 대해 다른 의견과 생각이 있다"고 말한 뒤 "우리는 이 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의 외교 채널이 중국에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했다.

친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출국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첫날 한미 군사동맹을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고 평가한 발언을 연상케 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 중일관계 증진 등을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주중 한국 대사관은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BOCOG)에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병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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