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주와 인접한 멕시코 북부 국경근처 레이노사(Reynosa)시에서 일자리 정보를 구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중이던 한국인 5명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랍자 중 1명이 여동생에게 이같은 내용을 알렸고 21일 영사콜센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랍 배경에 대해 이 당국자는 "현재 피랍자들의 신원사항, 납치경위 등과 관련된 구체 사항을 계속 파악 중에 있다"라며 "납치 추정세력이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정황 등을 감안할 때 정치적 목적이 아닌 금품을 노린 단순 납치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납치범들은 경찰관을 사칭해 남자 4명과 여자 1명 등 한국인 5명에게 접근한 뒤 이들을 납치, 3만 달러(약 3000만 원)를 주면 풀어주겠다고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공관에서 통화를 통해 피랍자들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피랍자 중 박모 씨와 이모 씨등 2명은 대사관 직원과 전화 통화가 이뤄졌지만 나머지 3명은 통화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신고를 받은 즉시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멕시코 정부 당국과 납치 지역 지방정부 경찰 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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