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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탈당…"천정배 모임과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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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탈당…"천정배 모임과 함께 할 것"

"정부와 우리당은 개혁 주체가 아닌 개혁 대상"

김태홍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민주개혁세력과 서민을 져버렸다"며 12일 탈당을 선언했다. 열린우리당의 의석은 108석으로 줄었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는 대북송금 특검 수용, 이라크 파병, 국가보안법 폐지 철회, 부동산 정책, 한미 FTA 추진 등 개혁과는 먼 정책으로 위기를 좌초했다"며 "이러한 정책 등에서 나의 의견과 당론이 부합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의원들도 책임을 같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을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 천정배, 최재천 의원 등 개혁 성향의 의원들과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통합신당 모임의 워크숍에 민생정치모임 의원들이 참가하지 않는 등 개혁적 행보를 뚜렷이 하고 있어 동참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합신당 모임과의 연대에 대해 "민생정치모임과 통합신당 모임 간의 정책 차이는 적잖이 크다고 본다"며 "막판에 가면 부지깽이도 필요할지 모르나 지금은 차별성이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은 자신이 사퇴하지 않는 이상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며 "가만히 있는 위원장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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