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대선후보군으로 거론 되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12일 대통령선거에 나설 가능성과 관련해 "만일에 한다고 해도 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 수 있으냐는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 <김신명숙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프랑스에서 사상 최초로 사회당 대통령 후보로 여성이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강금실 변호사 같은 분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국의 정치상황과 선진국은 많이 다르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선 출마) 이야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나를) 잊지 않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은 굉장히 감사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같은 여성으로서 정치의 전면에 서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그는 "여성이 대표로 나섰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이후 외교통상부 여성 인권대사와 변호사 업무 외에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다가 이번에 '서른의 당신에게'라는 산문집을 출간해 정치 재개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30세부터 판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제까지는 공인으로서 공적인 영역에서의 책임감 등을 전제하고 산 부분이 많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좀더 적극적으로 자신있게, 책임 있으면서 자기 일을 만들어나가는 그런 일 쪽으로 살겠다는 각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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