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부 "北 핵실험 징후 아직 없다…계속 주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부 "北 핵실험 징후 아직 없다…계속 주시"

"북한, 주변국들의 경고 메시지에 무반응"

북한의 핵실험 임박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자는 8일 "현재 표면적으로 나타난 상황은 북한이 물리적으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은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관련국들과 연락하며 서로 평가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다만 성격상 지하에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핵실험) 계획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계속 주시를 하면서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핵실험 임박설을 전하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핵실험이 '언제일 것이다', '며칠이다', '이번 주말이다'라는 얘기들은 전부 추측"이라며 "그런 추측을 뒷받침할 만한 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핵실험의 사전포착 가능성과 관련해 "쉽지 않다"며 "지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북한의 지형 특성상 바로 노출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첨단 감시관찰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잡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예측가능하다고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가들이 모두 북한에 대해 핵실험을 해선 안 되며, 만약 핵실험을 할 경우 상황은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고, 거기에 대한 어려움은 결국 북한이 겪을 것이라는 내용들이 포함된 메시지를 각각의 경로들을 통해 북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북 메시지에 대해) 아직 북한이 이렇다 저렇다 반응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핵실험 예고 성명을 발표한 다음날인 4일부터 전군에 군사대비태세를 내린 국방부도 아직까지는 특이징후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핵실험) 의심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감시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특이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전문 관측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 선언 이후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전혀 징후가 없다"며 "현재는 조용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8월 중순부터 국방부로부터 병사 6명을 지원받아 연구원들과 함께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원주지진관측소(KSRS)와 휴전선을 따라 설치된 무인 관측소에서 관측되는 지진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